신용등급 오르니 주가 쑥쑥 … 동국제강 등 두자릿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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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회사채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된 상장사들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다.
기업 내용이 좋아지고 있다는 판단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는 덕분이다.
2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회사채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된 상장사는 KTF 동양메이저 넥서스투자 대우차판매 등 10개에 이른다.
이들 중 유가증권시장 8개 종목은 지난달 말 현재 연초 대비 15.5% 상승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7.5%)보다 두 배 이상 높다.
두산은 지난 4월13일 회사채 신용등급이 BBB에서 BBB+로 한단계 올랐다.
그룹 지배구조 및 경영투명성 개선에 대한 신뢰성이 높아진 데다 차입금 감소,계열사들의 재무안정성 강화 등이 상향 조정의 배경이었다.
두산은 연초 5만7200원에서 지난달 말 8만6500원으로 51.2% 급등했다.
지난달 24일 BBB+에서 A-로 상향 조정된 효성도 연초 2만66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46.6% 상승했다.
대한전선은 22.3% 올랐으며 동양메이저와 동국제강도 연초 대비 각각 14.5%,13.8% 상승했다.
신용등급 상향에도 불구,코스피지수만큼 오르지 못한 곳은 하이닉스(-14.1%)와 KTF(-3.5) 등 단 두 곳뿐이었다.
이들 종목은 특히 신용등급 상향 조정 전 한 달간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두산은 신용등급이 오르기 직전 한 달간 23.8% 상승,연초 이후 상승폭의 절반을 차지했다.
대한전선과 효성도 직전 한 달 동안 각각 15.5%,36.5% 올라 전체 상승폭의 70~80%에 달했다.
하지만 코스닥시장에서는 신용등급 상향과 주가가 큰 상관관계가 없었다.
지난 3월30일 BB-에서 BB로 한 단계 상향 조정된 리드코프는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94.1% 급등했으나 넥서스투자는 7.5% 하락해 대조를 이뤘다.
임선희 한국신용평가 CS실장은 "최근 증시에 실적이나 재무 건전성 등 펀더멘털(기업가치)이 적극 반영되면서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된 기업들의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는 그러나 "주가가 기업가치나 신용등급 상향 조정을 선반영해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기업 내용이 좋아지고 있다는 판단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는 덕분이다.
2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회사채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된 상장사는 KTF 동양메이저 넥서스투자 대우차판매 등 10개에 이른다.
이들 중 유가증권시장 8개 종목은 지난달 말 현재 연초 대비 15.5% 상승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7.5%)보다 두 배 이상 높다.
두산은 지난 4월13일 회사채 신용등급이 BBB에서 BBB+로 한단계 올랐다.
그룹 지배구조 및 경영투명성 개선에 대한 신뢰성이 높아진 데다 차입금 감소,계열사들의 재무안정성 강화 등이 상향 조정의 배경이었다.
두산은 연초 5만7200원에서 지난달 말 8만6500원으로 51.2% 급등했다.
지난달 24일 BBB+에서 A-로 상향 조정된 효성도 연초 2만66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46.6% 상승했다.
대한전선은 22.3% 올랐으며 동양메이저와 동국제강도 연초 대비 각각 14.5%,13.8% 상승했다.
신용등급 상향에도 불구,코스피지수만큼 오르지 못한 곳은 하이닉스(-14.1%)와 KTF(-3.5) 등 단 두 곳뿐이었다.
이들 종목은 특히 신용등급 상향 조정 전 한 달간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두산은 신용등급이 오르기 직전 한 달간 23.8% 상승,연초 이후 상승폭의 절반을 차지했다.
대한전선과 효성도 직전 한 달 동안 각각 15.5%,36.5% 올라 전체 상승폭의 70~80%에 달했다.
하지만 코스닥시장에서는 신용등급 상향과 주가가 큰 상관관계가 없었다.
지난 3월30일 BB-에서 BB로 한 단계 상향 조정된 리드코프는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94.1% 급등했으나 넥서스투자는 7.5% 하락해 대조를 이뤘다.
임선희 한국신용평가 CS실장은 "최근 증시에 실적이나 재무 건전성 등 펀더멘털(기업가치)이 적극 반영되면서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된 기업들의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는 그러나 "주가가 기업가치나 신용등급 상향 조정을 선반영해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