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가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과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 등 고액의 공적자금 손실을 초래한 대기업과 금융회사 대주주의 재산을 재조사한다.

예보는 2일 최근 공적자금 손실을 입힌 부실채무기업 관련자와 금융회사 부실 책임자를 각각 선정,조만간 재산조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대상에는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과 대한종금 대주주였던 전윤수 성원그룹 회장,진승현 MCI코리아 부회장,정현준 한국디지털라인 사장 등 금융회사 부실 관련자들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예보는 이들과 별도로 금융회사 대주주를 비롯해 금융사기 관련자 등 부실책임자 100명을 선정,'기획재산조사'에 착수했다.

예보 관계자는 "공적자금과 관련해 물의를 일으킨 고액의 부실 관련자는 대부분 포함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