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사모펀드 전문회사인 칼라일그룹이 국내 교육업체에 최대 190억원을 투자한다.

칼라일그룹은 3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아시아 그로스 파트너스Ⅲ' 펀드를 통해 국내 학원기업으로 비상장사인 토피아아카데미에 최대 2000만달러를 투자키로 했다"고 밝혔다.

토피아는 1995년 전직 영어강사인 김석환 사장이 설립한 초·중·고생 대상 입시학원이다.

지난해 매출은 300억원이었으며 올해는 매출 400억원과 순이익 5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웨인 츄 칼라일 아시아 성장자금그룹 대표는 "교육사업은 경기 순환에 민감하지 않아 긍정적"이라며 "투자 기간은 3~7년이며 경영은 김 사장이 책임지고 칼라일은 성장을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칼라일그룹의 투자자금은 교육 콘텐츠 개발에 쓰일 것"이라며 "프랜차이즈 학원사업과 온라인 교육사업을 통해 전국적인 교육망을 갖춘 업체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칼라일그룹은 6억8000만달러 규모의 '아시아 그로스 파트너스Ⅲ'를 통해 사업 확장 단계에 있는 유망 기업에 투자해오고 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