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도 헤지펀드 닮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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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투자은행들이 헤지펀드를 닮아간다.'
파이낸셜타임스는 2일(현지시간) 헤지펀드를 운영하던 유명 펀드매니저들이 대거 월스트리트의 투자은행으로 이동하면서 양쪽 투자방식이나 전략이 서로 비슷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표적인 케이스는 '이튼 파크 캐피털 매니지먼트'라는 헤지펀드의 최고운영책임자(COO)로 활약했던 스튜어트 헨델.그는 최근 모건스탠리로 옮겼다.
이 밖에 다른 거물급 헤지펀드 매니저들도 줄줄이 월가의 투자은행으로 활동무대를 옮기고 있다.
이처럼 인력 이동이 활발해진 이유는 옮기는 쪽과 받아들이는 쪽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헤지펀드 매니저들 중에는 단기적인 수익률 부담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사람이 늘었고,투자은행들은 헤지펀드로 몰리는 투자자들의 발길을 돌리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 인력의 수혈이 필요했다는 분석이다.
일부 투자은행은 헤지펀드 인력을 직접 빼오기도 하지만 아예 헤지펀드 운용회사를 사들이거나 지분을 투자해 자연스럽게 인력을 흡수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최근 모건스탠리가 '프런트포인트 파트너스'라는 헤지펀드를 인수한 뒤 이 회사 부사장이었던 길 캐프레이를 모건스탠리의 펀드운용 담당 부회장으로 영입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런 활발한 인력 교류로 일부 투자은행은 헤지펀드와 흡사한 모습으로 변했다.
골드만삭스가 종종 '투자은행의 옷을 입은 헤지펀드'라는 얘기를 듣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설명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파이낸셜타임스는 2일(현지시간) 헤지펀드를 운영하던 유명 펀드매니저들이 대거 월스트리트의 투자은행으로 이동하면서 양쪽 투자방식이나 전략이 서로 비슷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표적인 케이스는 '이튼 파크 캐피털 매니지먼트'라는 헤지펀드의 최고운영책임자(COO)로 활약했던 스튜어트 헨델.그는 최근 모건스탠리로 옮겼다.
이 밖에 다른 거물급 헤지펀드 매니저들도 줄줄이 월가의 투자은행으로 활동무대를 옮기고 있다.
이처럼 인력 이동이 활발해진 이유는 옮기는 쪽과 받아들이는 쪽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헤지펀드 매니저들 중에는 단기적인 수익률 부담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사람이 늘었고,투자은행들은 헤지펀드로 몰리는 투자자들의 발길을 돌리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 인력의 수혈이 필요했다는 분석이다.
일부 투자은행은 헤지펀드 인력을 직접 빼오기도 하지만 아예 헤지펀드 운용회사를 사들이거나 지분을 투자해 자연스럽게 인력을 흡수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최근 모건스탠리가 '프런트포인트 파트너스'라는 헤지펀드를 인수한 뒤 이 회사 부사장이었던 길 캐프레이를 모건스탠리의 펀드운용 담당 부회장으로 영입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런 활발한 인력 교류로 일부 투자은행은 헤지펀드와 흡사한 모습으로 변했다.
골드만삭스가 종종 '투자은행의 옷을 입은 헤지펀드'라는 얘기를 듣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설명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