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명 정도 되는 스태프가 밥상을 차려 놓으면 저는 그저 맛있게 먹기만 하면 되거든요"

2005년 청룡영화제에서 '너는 내운명'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영화배우 황정민이 남긴 유명한 수상소감이다.

이후 그가 남긴 수상소감은 많은 스타들에게 인용되기 시작했고, 같은 시상식장에서 비슷한 수상 소감이 나오면 카메라가 얼굴을 비춰 안절부절할 수 밖에 없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사생결단'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너는 내 운명'등 많은 흥행작들의 중심에 우뚝 서 있는 그가 이번 여름 6월에는 스산한 공포영화를 들고 우리 곁으로 온다.

역시 여름이 되면 공포ㆍ스릴영화가 제격인가 보다.

화제의 작품은 6월 개봉 예정인 '검은 집'.

지난 4월 마직막 촬영이 끝났는데 벌써부터 '황정민의 검은집'은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본 적도 없으며 실례를 들기에는 입에 담기조차 두려워지는 캐릭터 '사이코패스'를 다룬 영화로 6월 관객들을 찾아뵐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고 한다.

" 마음이 없는 인간 … 혹은 인간이 아닌 … 싸이코패스에 대한 보고서" 로 시작되는 이 영화이 공식 사이트에에서도 공포스러움은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싸이코패스란 다른 사람들의 고통과 슬픔에 대해 전혀 공감하지 않는 매우 폭력적이고, 비열한 인간을 의미한다고 한다.

전 인구 중 약 4 % 가 반 사회적 성격장애, 약 1% 정도가 사이코패스 라는 얘기도 있다.

'검은집'에서 황정민은 보험회사 사정담당직원으로 미궁속으로 빠져드는 사건속으로 자신도 모르는 사이 깊숙히 빠져든다.

강신일, 유선, 김서형씨와 함께 출연한 이 영화는 한 남자 아이의 죽음을 목격, 아버지에 의한 살해 의혹을 떨쳐버릴 수 없는 보험회사 사정담당직원 준오(황정민)의 보험금 지급 중지로 이해할 수 없는 미스터리와 끔찍한 공포의 중심으로 휘말려 들어가기 시작한다.

한편, 기획사와의 결별 소식이 한 언론매체를 통해 전해지면서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 한경닷컴 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