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SK그룹의 주가가 오르면서 SK그룹에 투자하는 주식형펀드의 수익률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3일 SK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에 설정된 '우리SK그룹 우량주플러스 주식투자신탁'의 수익률은 연초 대비 12.38%로 그룹주 펀드 평균 수익률인 8.28%를 크게 초과하고 있다.

이 펀드는 자산의 6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며 주식투자 비중의 50% 이상은 SK그룹주에 투자하는 펀드다.

혼합형펀드인 '우리OK 해피투게더 혼합 투자신탁'역시 연초 대비 수익률이 7.49%로 동종 유형펀드 수익률 4.38%에 비해 70% 이상의 초과수익을 내고 있다.

이 펀드는 주식부문은 SK그룹에 투자를 하고 SK그룹이 진출하지 않은 분야에서는 상장지수펀드 및 섹터지수 ETF를 이용해 포트폴리오의 분산투자 효과를 꾀하고 있다.

이명진 SK증권 전무는 "원자재가격이 상승하면서 에너지 사업비중이 높은 SK그룹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며 "덕분에 펀드수익률도 평균치를 초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