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수도권 아파트 거래가 급감하고 있다.

3일 건설교통부와 업계에 따르면 올해 서울 강남권 등 인기 지역의 주택거래신고 건수가 지난해의 3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올 2월 말까지 7130건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1만3403건)보다 47%나 줄었다.

특히 지난해 집값이 크게 올랐던 서울 강남권과 과천시의 거래량은 작년의 10% 선으로 급감했다.

강남구는 1월 95건, 2월 75건에서 3월 102건으로 소폭 늘었다가 4월에 다시 58건으로 반토막이 났다.

이는 작년 3월(876건)과 4월(477건)의 10%를 겨우 넘는 수준이다.

과천도 1월 3건,2월과 3월 각각 7건,4월엔 단 3건만 신고돼 80여건에 달했던 작년 4월에 비하면 4% 수준에 그쳤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