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은 3일 두산중공업의 투자의견을 '보유'로 내려잡았다.

수주모멘텀 등 중장기 전망은 긍정적이나 실적개선이 지연되고 있고 최근 주가상승 또한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는 평가다.

목표주가는 7만18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정동익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의 올 1분기 수주액은 총 2조4147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수주액 3조원과 비교하면 놀라운 수준"이라며 "향후 수주전망 역시 1분기 못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1분기 영업실적이 또다시 당초 기대치에 크게 못 미쳐 실망스럽다는 설명이다.

두산중공업의 1분기 매출 8011억원은 시장 컨센서스를 10% 넘게 밑돌았고, 영업이익 358억원도 기대치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의 주가가 올해 들어 지난 2일 종가기준 61.6%나 상승했다"며 "수주모멘텀이 주가에 선반영돼 단기적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