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3일 강원랜드가 기대 이상의 1분기 실적을 달성해 성장 스토리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2만5600원을 유지했다.

강원랜드는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851억원과 1123억원으로 전년대비 53%와 54% 증가했다고 전일 공시했다.

한익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스키장과 카지노의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면서 1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달성할 것임은 기대했으나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2분기에도 전년대비 24% 수준의 큰 폭의 매출 증가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2분기에는 사설 도박장 확산이 극에 달해 강원랜드 실적이 부진했지만 올해는 강한 성장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한편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법 시행령의 불확실성 때문에 급락했던 주가는 우려가 희석되면서 대부분 만회했다고 밝혔다.

7월부터 위원회가 활동에 들어가더라도 강원도민의 반발과 해외로의 국부유출을 유발시킬 강경한 규제를 적용하기는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정수진 기자 selene2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