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투자증권은 3일 한미약품에 대해 1분기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8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이 증권사 조윤정 연구원은 "주력제품 매출증가에 따른 원가율 하락 효과가 예상보다 크게 나타났고 판매비용 증가가 예상보다 크지 않아 1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고 밝혔다.

한미FTA 체결과 정부의 약제비적정화 방안 시행 등으로 국내외적으로 제네릭의약품에 비호의적인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킨 놀라운 실적이라는 분석이다.

2분기 이후 상대적으로 1분기에 저조했던 일반의약품과 수출부문에서 매출회복이 본격화될 전망이고 하반기에 대형 제네릭품목인 비만치료제 '슬리머'의 본격발매로 실적모멘텀은 하반기로 갈수록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장기적으로도 국내 최고의 제네릭의약품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로서 한미FTA 이후 국내 제네릭 의약품 허가기준 강화에 따른 중소업체 퇴출로 국내 제네릭 의약품 시장내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을 반영해 2007년 예상실적은 EPS기준으로 당초 예상대비 4.4% 상향 조정했으며 최근 시장 PER 상승을 반영해 적정주가도 올려잡았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