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는 최근 서울 은평점 등 전국 이마트 11개 지점에 주력 제품인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비데 등을 전시,판매하는 '웅진코웨이 웰빙 가전' 매장을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이 회사는 제품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없던 기존 방문 판매 영업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오프라인 전시장인 '렌털 하우스'를 2005년부터 늘려왔으나 대형마트나 가전 양판점 등 일반 시중 유통망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웅진코웨이는 회사 성장의 원동력이 돼 온 방문 판매가 시장 환경의 변화로 한계에 도달하자 2~3년 전부터 장기적인 전략으로 판매채널 다각화를 모색해 왔다. 회사 측은 "정수기 비데 등이 보급률 증가와 '필수 가전'이란 인식이 높아지면서 가정을 직접 방문해 판촉 활동을 하는 방판 제품으로서의 특성이 약화돼 왔다"며 "일반 가전 매장에서 제품을 찾는 소비자층을 겨냥해 시중 판매에 나서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웅진코웨이는 그러나 여전히 매출 신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코디들의 '구전' 마케팅 약화와 기존 판매조직 위축 등을 고려해 시판 확대에 조심스러운 접근 태도를 보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이마트 입점은 시범적인 성격이 강하다"며 "판매 추이와 시장 반응 등을 살펴가며 추가 입점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