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못하면 영어배우러 못간다?...美,어학연수생 비자발급때 어학심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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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배우러 미국가는 길이 험난해질 전망이다. 미국 정부가 어학연수생의 영어구사력이 일정 수준을 밑돌 경우 입국을 거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미 국무부는 최근 각 재외공관에 문화교류비자(J-1 비자)를 발급할 때 어학 심사를 강화하라는 내용의 지침을 내렸다. 한국 등 세계 각국에서 몰려 드는 어학연수생들이 언어소통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여러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미국 내 여론을 의식한 조치다. 'J-1 비자'는 미국에서 영어 연수를 받고자 하는 학생들이 받아야 하는 비자다.
미 국무부는 웹사이트에 게재한 지침을 통해 어학연수 신청자들이 미국 내 학습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이수할 수 있도록 어학능력을 테스트하도록 권고하고 테스트 방식으로는 영어 인터뷰가 적당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신청자의 어학능력은 어떤 성격의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싶으냐에 따라 달라지며 반드시 영어가 유창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미 국무부의 이번 조치로 미국 현지에서 영어를 배우려는 한국 학생들의 비용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수백만원을 넘어서는 어학연수 비용에다 비자 심사 통과용 학원비용까지 더해질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미 국무부는 최근 각 재외공관에 문화교류비자(J-1 비자)를 발급할 때 어학 심사를 강화하라는 내용의 지침을 내렸다. 한국 등 세계 각국에서 몰려 드는 어학연수생들이 언어소통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여러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미국 내 여론을 의식한 조치다. 'J-1 비자'는 미국에서 영어 연수를 받고자 하는 학생들이 받아야 하는 비자다.
미 국무부는 웹사이트에 게재한 지침을 통해 어학연수 신청자들이 미국 내 학습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이수할 수 있도록 어학능력을 테스트하도록 권고하고 테스트 방식으로는 영어 인터뷰가 적당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신청자의 어학능력은 어떤 성격의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싶으냐에 따라 달라지며 반드시 영어가 유창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미 국무부의 이번 조치로 미국 현지에서 영어를 배우려는 한국 학생들의 비용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수백만원을 넘어서는 어학연수 비용에다 비자 심사 통과용 학원비용까지 더해질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