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인도 뭄바이 인근 구자라트주에 건설하는 총 4000MW급 화력발전소에 보일러 설비를 패키지 형태로 공급한다.
두산중공업 고위 관계자는 "인도 정부가 민자사업으로 발주한 화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입찰에 현지 업체와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수주했다"며 "이달 중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두산중공업이 수주한 화력발전소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이제까지 이 회사가 수주한 가장 큰 규모의 발전 프로젝트는 지난 3월 계약을 맺은 아랍에미리트 제벨알리 M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로 수주 금액은 11억4000만달러다.
구자라트 화력발전소 프로젝트는 국내 화력발전소 중 가장 규모가 큰 800MW급 발전소 5기를 동시에 건설하는 대형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30억달러 이상이다.
두산중공업은 이 가운데 12억달러 규모의 보일러 설비를 EPC(Engineering,Procurement & Construction) 형태로 수주했다.
EPC는 설계,기자재 제작,설치,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 수주하는 방식이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