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청장의 '특명' … '삼성타운' 입주 앞두고 주1~2회 현장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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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역 4거리 인근 7500여평 부지에 새로 들어선 삼성타운의 5월 말 입주에 맞춰 서초구가 박성중 구청장(49)의 특별지시로 종합 지원방안을 마련해 화제가 되고 있다. 여기에는 주변 이면도로 정비,주변 교통체계 개편 등이 망라돼 있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구청장이 최일선에 나서 전폭 지원을 하는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는 게 일선 자치구들의 반응이다.
박 구청장이 삼성타운 입주와 관련된 종합 지원방안 마련을 처음으로 지시한 것은 지난 2월. "세계적인 기업이 서초구에 들어오는데,손 놓고 있어야 되겠느냐"며 "구 차원에서 애로사항이 없는지 알아보고 도와줄 일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도와주라"고 지시했다.
박 구청장은 삼성타운 입주지원 마련이 탁상에서만 이뤄지는 것을 막기 위해 1주일에 1~2차례 현장을 직접 찾았다.
그는 "강남대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강남구에서 배울 점은 없는지,우리가 고쳐야 할 점은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해 퇴근 시간 이후에 모든 실국장들과 함께 강남구와 서초구를 오가며 이 일대를 샅샅이 훑었다"며 "강남에 비해 청결도는 서초가 나은 반면 비즈니스 인프라는 뒤떨어진다는 판단을 내리고 이 부분을 집중 보완하는 데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구는 강남역 4거리에서 서초로를 따라 교대역쪽으로 향하는 차량이 진흥아파트 앞에서 유(U)턴해 삼성타운 쪽으로 직접 진입할 수 있도록 하는 문제를 경찰과 협의 중이다.
또 서초4동 수정길과 서초2동 사랑1길을 연결하는 횡단보도를 신설해 서초로 때문에 분리된 남북 이동통로를 확보하여 유동인구의 이동을 도울 계획이다. 현재 삼성타운에서 수정길 방면으로 건너가기 위해서는 280m가량을 돌아가야 한다.
유흥가가 둘러싸고 있어 경관이 썩 좋지 않은 삼성타운 주변 주변도로에 대한 정비작업도 병행한다. 삼성타운 건설로 4~10m의 도로 폭이 12~20m로 늘어나는 사랑1길,사랑2길,사랑3길,늘봄길 등 주변도로를 테마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도시미관을 해치는 삼성타운 주변 전봇대와 전깃줄은 지중화 공사를 통해 오는 9월까지 땅속으로 들어간다.
기업유치에 대한 박 구청장의 열정은 유별난 수준이다. 지난해 일부 언론에서 "현대차그룹이 서초구 안에 있는 본사(양재동)를 성동구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곧바로 정몽구 현대차 회장을 찾아가 사실무근임을 확인받은 것은 유명하다. 그는 또 삼성타운 주변 롯데칠성 물류센터부지 1만여평에 롯데가 백화점보다는 본사를 옮기도록 설득 중이다.
서초구 관계자는 "삼성 현대차그룹 등 국내 유수의 대기업들이 서초구로 이사오게 되면 관계사들도 함께 서초구로 올 것"이라며 "박 구청장은 이들 기업 직원들의 모든 소비가 구내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박 구청장이 삼성타운 입주와 관련된 종합 지원방안 마련을 처음으로 지시한 것은 지난 2월. "세계적인 기업이 서초구에 들어오는데,손 놓고 있어야 되겠느냐"며 "구 차원에서 애로사항이 없는지 알아보고 도와줄 일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도와주라"고 지시했다.
박 구청장은 삼성타운 입주지원 마련이 탁상에서만 이뤄지는 것을 막기 위해 1주일에 1~2차례 현장을 직접 찾았다.
그는 "강남대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강남구에서 배울 점은 없는지,우리가 고쳐야 할 점은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해 퇴근 시간 이후에 모든 실국장들과 함께 강남구와 서초구를 오가며 이 일대를 샅샅이 훑었다"며 "강남에 비해 청결도는 서초가 나은 반면 비즈니스 인프라는 뒤떨어진다는 판단을 내리고 이 부분을 집중 보완하는 데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구는 강남역 4거리에서 서초로를 따라 교대역쪽으로 향하는 차량이 진흥아파트 앞에서 유(U)턴해 삼성타운 쪽으로 직접 진입할 수 있도록 하는 문제를 경찰과 협의 중이다.
또 서초4동 수정길과 서초2동 사랑1길을 연결하는 횡단보도를 신설해 서초로 때문에 분리된 남북 이동통로를 확보하여 유동인구의 이동을 도울 계획이다. 현재 삼성타운에서 수정길 방면으로 건너가기 위해서는 280m가량을 돌아가야 한다.
유흥가가 둘러싸고 있어 경관이 썩 좋지 않은 삼성타운 주변 주변도로에 대한 정비작업도 병행한다. 삼성타운 건설로 4~10m의 도로 폭이 12~20m로 늘어나는 사랑1길,사랑2길,사랑3길,늘봄길 등 주변도로를 테마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도시미관을 해치는 삼성타운 주변 전봇대와 전깃줄은 지중화 공사를 통해 오는 9월까지 땅속으로 들어간다.
기업유치에 대한 박 구청장의 열정은 유별난 수준이다. 지난해 일부 언론에서 "현대차그룹이 서초구 안에 있는 본사(양재동)를 성동구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곧바로 정몽구 현대차 회장을 찾아가 사실무근임을 확인받은 것은 유명하다. 그는 또 삼성타운 주변 롯데칠성 물류센터부지 1만여평에 롯데가 백화점보다는 본사를 옮기도록 설득 중이다.
서초구 관계자는 "삼성 현대차그룹 등 국내 유수의 대기업들이 서초구로 이사오게 되면 관계사들도 함께 서초구로 올 것"이라며 "박 구청장은 이들 기업 직원들의 모든 소비가 구내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