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4일 한진해운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8300원에서 4만2600원으로 11.8%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이 증권사 지헌석 연구원은 "채산성이 좋지 않은 1분기에 컨테이너 선적량을 지나치게 늘려 컨테이너 사업 적자 폭이 커졌고 기간용선(time charter)을 하지 않아 건화물선 운임 급등에도 불구하고 이익 창출을 하지 못해 1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와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고 밝혔다.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반영해 2007년과 2008년 영업이익을 각각 13.8%, 9.1%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지 연구원은 △주력 항로인 아시아/북미 항로의 운임 2분기부터 상승할 전망이며 △1분기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선적량 증가가 운임이 상승하는 5월 이후에는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그는 올해 들어 가파르게 상승한 한진해운 주가는 향후 1~2개월간 조정의 시간을 가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