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긍정적인 평가들이 쏟아지고 있다.

4일 대우증권 성기종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와 217% 늘어나는 등 전망을 상회하는 호조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영업이익률이 13.3%로 전년 동기 대비 8%P 상승했다고 설명.

성 연구원은 "이후에도 분기별 영업실적은 순항이 예상된다"면서 "고가 건조물량의 증가, 안정적인 선물환 헤지 확대, 원자재 가격 안정 등을 배경으로 이러한 추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타 업체 대비 높은 경쟁력으로 수주선가가 상대적으로 높고, 같은 선종에 대한 대량생산으로 원가 절감을 극대화시켜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설명이다.

매수 의견에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CJ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를 26만6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우리투자증권 역시 현대미포조선의 1분기 영업이익률이 업계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면서 목표주가를 23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8682억원, 3693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68%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외국계 증권사들의 평가도 후하다.

골드만삭스증권은 1분기 실적 호조로 향후 전망이 한층 더 밝아지고 있다면서, 특히 계절적 약세가 예상됐던 1분기 마진이 오름세를 보여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향후 수주 전망도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좋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씨티그룹은 마진의 변동성이 높았던 이전과 달리 지난 4분기부터 안정적인 마진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연간 실적 증가폭이 예상보다 클 것으로 보고 매수 의견에 목표주가를 24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