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싱가폴 주롱섬에 위치한 액슨모빌의 정유공장 화재로 인해 아시아지역의 휘발유 등 석유제품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영국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4일 "아직까지 공장가동 회복 시기를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화재사고 영향으로 아시아지역의 휘발유 등 석유제품과 방향족 계열(BTX) 및 유도품 등의 석유화학 제품 가격에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했다.

화재가 발생한 액슨모빌 정유공장의 정유설비는 하루 31만배럴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2개의 CDU(원유정제시설)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에서 하루 11만5천배럴 공장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 가동이 중단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