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코치] 美 변호사 자격… 정부 특채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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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저는 미국에서 로스쿨을 졸업하고 미국 변호사 자격증을 딴 30대 중반 남성입니다.
외환위기 때 앞으로 국내에서 미국 변호사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판단해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막상 공부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보니 현실은 예상과 많이 다릅니다.
얼마 전 대기업 채용 담당자를 만났는데 미국 변호사를 환영하는 분위기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미국 법률 지식을 필요로 하는 정부 공직 특채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특채로 공직에 들어갈 경우,조직에 잘 적응하지 못해 다시 나오는 사례가 많다는 것입니다.
A : 흔히 사람들은 고학력 전문직 자격증 소지자는 구직활동이 쉬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생각만큼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여러 변수와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 이유는 기업의 경영 환경이 구직자가 기대하는 상황과 다른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현재 문의하신 분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혼자 생각하기에 막연히 미국 변호사 자격증이 있으면 취업이 잘 될 것이라 하여 유학까지 다녀왔지만,국내 기업 실정이 이를 뒷받침해주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국내에서 미국 변호사의 수요가 있는 곳은 해외 업무가 빈번한 법무팀 혹은 외국계 기업의 법무팀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 역시도 업무의 만족도가 그리 높은 편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기업이 사내 인력 외에 외부의 대형 법무법인에 일을 맡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기업보다는 공직에서 활동하는 미국 변호사가 느는 추세입니다.
물론 질문에서 예상한 대로 일반 기업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그러나 최근 공직 분야 역시 기업의 변화만큼이나 가파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성공적으로 적응해 우수한 성과를 내는 사람도 많습니다.
따라서 공직에 대한 리스크를 우려하기보다는 오히려 자신이 해나가야 할 일에 대한 고민이 우선돼야 합니다.
미국 유학까지 가서 미국 변호사 자격증을 딴 온 데는 뜻한 바가 있었을 겁니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첫 출발이 공직이 되는 것입니다.
더불어 기업이든 공직이든 양쪽 모두 적응이 힘든 것은 마찬가지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도움말=정유민 경력개발컨설턴트
정리=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
외환위기 때 앞으로 국내에서 미국 변호사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판단해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막상 공부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보니 현실은 예상과 많이 다릅니다.
얼마 전 대기업 채용 담당자를 만났는데 미국 변호사를 환영하는 분위기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미국 법률 지식을 필요로 하는 정부 공직 특채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특채로 공직에 들어갈 경우,조직에 잘 적응하지 못해 다시 나오는 사례가 많다는 것입니다.
A : 흔히 사람들은 고학력 전문직 자격증 소지자는 구직활동이 쉬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생각만큼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여러 변수와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 이유는 기업의 경영 환경이 구직자가 기대하는 상황과 다른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현재 문의하신 분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혼자 생각하기에 막연히 미국 변호사 자격증이 있으면 취업이 잘 될 것이라 하여 유학까지 다녀왔지만,국내 기업 실정이 이를 뒷받침해주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국내에서 미국 변호사의 수요가 있는 곳은 해외 업무가 빈번한 법무팀 혹은 외국계 기업의 법무팀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 역시도 업무의 만족도가 그리 높은 편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기업이 사내 인력 외에 외부의 대형 법무법인에 일을 맡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기업보다는 공직에서 활동하는 미국 변호사가 느는 추세입니다.
물론 질문에서 예상한 대로 일반 기업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그러나 최근 공직 분야 역시 기업의 변화만큼이나 가파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성공적으로 적응해 우수한 성과를 내는 사람도 많습니다.
따라서 공직에 대한 리스크를 우려하기보다는 오히려 자신이 해나가야 할 일에 대한 고민이 우선돼야 합니다.
미국 유학까지 가서 미국 변호사 자격증을 딴 온 데는 뜻한 바가 있었을 겁니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첫 출발이 공직이 되는 것입니다.
더불어 기업이든 공직이든 양쪽 모두 적응이 힘든 것은 마찬가지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도움말=정유민 경력개발컨설턴트
정리=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