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4일 손해보험업에 대한 '비중확대(Overweight)'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키움증권은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가파르게 개선되고 있으며, 장기보험의 수익성 또한 양호해 올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손해보험사들이 보유한 주식의 주가가 최근 주식시장 활황으로 많이 오른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최선호주(Top Pcik)로는 현대해상 동부화재 메리츠화재를 꼽았다.

이들 업체들은 향후 자동차보험 부문의 영업환경 호전에 따라 수혜 폭이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는 설명이다.

장기부문도 높은 매출 성장세와 리스크관리로 수익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현대해상의 경우 상위 5개 손해보험사 중 실적 개선이 가장 뚜렷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증권사 이종석 연구원은 "현대해상은 자동차보험 매출 비중 큰데다 하이카다이렉트를 포함할 경우 시장점유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향후 시장 업황에 따라 큰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LIG손해보험은 향후 높은 이익 성장률이 기대되기는 하지만, 이는 지난해 실적이 저조했기 때문에 나타나는 기저효과(Base Effect) 때문인 것으로 평가했다.

또 자동차 부문에서 보수적으로 영업을 펼쳐 업황 개선에 따른 수혜가 상대적으로 적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LIG손해보험이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시장 점유율을 줄이는 등 수익성 중심으로 영업전략을 선회하고 있다"며 "리스크에 따른 선제적 대응과 과도한 영업경쟁 지양은 긍정적이나 향후 실질적인 성과가 선행돼야 재평가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4일 오후 2시 45분 현재 현대해상(2.29%)은 강세를, 동부화재 메리츠화재 LIG손해보험은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