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최고의 날, 바로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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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세계적인 첼리스트 요요마는 영국 왕립음악대학에서 열린 국제첼로페스티벌 개막식 연주회에서 '사라예보의 첼리스트'를 연주했다.
연주를 마친 후 요요마는 청중석의 누군가에게 무대로 올라오라고 손짓했다.
더럽고 해진 가죽 재킷을 입은 그 남자와 요요마는 서로 부둥켜 안고 울었다.
도대체 누구이기에….
그는 바로 사라예보의 첼리스트 베드란 스마일로비치.전쟁이 한창이던 1992년 5월,포탄과 총탄이 난무하는 사라예보 거리에서 전쟁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위로하며 인간의 존엄성과 평화를 위해 연주했던 음악가였다.
신문에서 이 이야기를 읽은 영국 작곡가 데이비드 와일드는 스마일로비치에게서 느낀 형제애와 사랑,그리고 격한 감정을 담아 무반주 첼로곡 '사라예보의 첼리스트'를 작곡했고,요요마가 이를 연주했던 것이다.
고난에 빠진 이웃을 외면한 채 전쟁이 끝나기만을 기다리며 숨어 지내기만 했다면 스마일로비치가 이렇게 주목받을 수 있었을까.
세계적인 리더십 전문가인 스티븐 코비 박사는 "일상의 세 가지 선택이 우리를 '일상 속의 위대함'으로 이끈다"고 설명한다.
'스티븐 코비의 오늘 내 인생 최고의 날'(스티븐 코비 외 엮음,김경섭 옮김,김영사)은 그가 '리더스 다이제스트'에 실린 66명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통해 평범한 가운데 위대한 삶을 사는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그가 말하는 '일상 속의 위대함'이란 명예나 부·지위 등 가시적인 것보다 성품이나 인격 등 비가시적인 것과 관련되며 단발성 사건이 아니라 삶의 방식으로 표현된다.
끊임없는 삶의 폭풍우 속에서도 가족을 부양하고 이웃을 돕는 농부,매일 말썽만 부리는 아이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푸는 어머니,정직한 교사와 성실한 직장 동료,타인을 존중하는 이웃이 가진 것이 그런 위대함이다.
코비 박사는 '일상 속의 위대함'을 실현하려면 나날의 삶에서 세 가지 선택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반사적으로 끌려가지 말고 주도적으로 행동할 것,일상적인 선택이 어떤 목적과 결과에 이르는지 생각하고 매일 가치 있는 목적을 추구할 것,영원하고 보편적인 원칙과 조화를 이루며 살 것을 그는 강조한다.
열정과 가치 있는 목적,원칙을 견지해야 삶을 위대하게 만들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면서 코비 박사는 인생의 의미 찾기,책임 지기,내면에서 시작하기,꿈 이루기,더불어 살기,역경 극복하기,편중되지 않은 삶을 살기 등을 위한 21가지의 원칙을 제시한다.
그 원칙들은 공헌·자선·관심·책임·용기·절제·성실과 겸손·비전·혁신 등 새로울 게 없다.
하지만 그 원칙에 해당되는 다양한 이야기와 관련 명언,코비 박사의 해설 등을 함께 읽다 보면 새삼 그 중요성을 절감하게 된다.
너무 많은 원칙과 이야기들을 들려줬다고 생각했을까.
코비 박사는 이 원칙들을 실천하기 위한 다섯 가지 방법까지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다.
자기 자신으로부터 시작하라,광범위하게 시작한 다음 범위를 좁혀 가라,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목표를 정하라,일단 작게라도 시작하라,다른 사람과 나눠라,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한 발씩 나아가라.
480쪽,1만4000원.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
연주를 마친 후 요요마는 청중석의 누군가에게 무대로 올라오라고 손짓했다.
더럽고 해진 가죽 재킷을 입은 그 남자와 요요마는 서로 부둥켜 안고 울었다.
도대체 누구이기에….
그는 바로 사라예보의 첼리스트 베드란 스마일로비치.전쟁이 한창이던 1992년 5월,포탄과 총탄이 난무하는 사라예보 거리에서 전쟁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위로하며 인간의 존엄성과 평화를 위해 연주했던 음악가였다.
신문에서 이 이야기를 읽은 영국 작곡가 데이비드 와일드는 스마일로비치에게서 느낀 형제애와 사랑,그리고 격한 감정을 담아 무반주 첼로곡 '사라예보의 첼리스트'를 작곡했고,요요마가 이를 연주했던 것이다.
고난에 빠진 이웃을 외면한 채 전쟁이 끝나기만을 기다리며 숨어 지내기만 했다면 스마일로비치가 이렇게 주목받을 수 있었을까.
세계적인 리더십 전문가인 스티븐 코비 박사는 "일상의 세 가지 선택이 우리를 '일상 속의 위대함'으로 이끈다"고 설명한다.
'스티븐 코비의 오늘 내 인생 최고의 날'(스티븐 코비 외 엮음,김경섭 옮김,김영사)은 그가 '리더스 다이제스트'에 실린 66명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통해 평범한 가운데 위대한 삶을 사는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그가 말하는 '일상 속의 위대함'이란 명예나 부·지위 등 가시적인 것보다 성품이나 인격 등 비가시적인 것과 관련되며 단발성 사건이 아니라 삶의 방식으로 표현된다.
끊임없는 삶의 폭풍우 속에서도 가족을 부양하고 이웃을 돕는 농부,매일 말썽만 부리는 아이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푸는 어머니,정직한 교사와 성실한 직장 동료,타인을 존중하는 이웃이 가진 것이 그런 위대함이다.
코비 박사는 '일상 속의 위대함'을 실현하려면 나날의 삶에서 세 가지 선택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반사적으로 끌려가지 말고 주도적으로 행동할 것,일상적인 선택이 어떤 목적과 결과에 이르는지 생각하고 매일 가치 있는 목적을 추구할 것,영원하고 보편적인 원칙과 조화를 이루며 살 것을 그는 강조한다.
열정과 가치 있는 목적,원칙을 견지해야 삶을 위대하게 만들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면서 코비 박사는 인생의 의미 찾기,책임 지기,내면에서 시작하기,꿈 이루기,더불어 살기,역경 극복하기,편중되지 않은 삶을 살기 등을 위한 21가지의 원칙을 제시한다.
그 원칙들은 공헌·자선·관심·책임·용기·절제·성실과 겸손·비전·혁신 등 새로울 게 없다.
하지만 그 원칙에 해당되는 다양한 이야기와 관련 명언,코비 박사의 해설 등을 함께 읽다 보면 새삼 그 중요성을 절감하게 된다.
너무 많은 원칙과 이야기들을 들려줬다고 생각했을까.
코비 박사는 이 원칙들을 실천하기 위한 다섯 가지 방법까지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다.
자기 자신으로부터 시작하라,광범위하게 시작한 다음 범위를 좁혀 가라,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목표를 정하라,일단 작게라도 시작하라,다른 사람과 나눠라,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한 발씩 나아가라.
480쪽,1만4000원.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