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서울 지역 집값이 올해 주간 하락률로는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집값 하락을 주도해온 강남권은 물론 올 들어 상승세가 지속됐던 강북권 일부 지역들까지 내림세로 돌아선 결과다.

4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집값은 -0.14%로 올들어 가장 하락세가 컸던 이전 주(-0.12%) 보다도 하락폭이 0.02% 포인트가 커졌다.

하락지역도 전체 25개 구 가운데 이전 주엔 8곳이었으나 지난주엔 11곳으로 3곳이 늘어다.

지역별로는 양천구(-0.46%)와 송파구(-0.42%),강동구(-0.30%),강남구(-0.23%),서초구(-0.11%) 등 강남권과 인근 구역이 여전히 하락을 주도했다.

양천구는 목동 단지의 하락세가 이어져 작년 가을 수준으로 가격이 내려앉았다.

송파구는 가락동 가락시영1·2차,신천동 장미1·2차,주공5단지 등 재건축 예정단지 가격이 크게 내렸다.

이어 광진구(-0.11%),중구(-0.08%),강서구(-0.04%),영등포구(-0.02%),성북구(-0.01%),마포구(-0.01%) 등의 지역도 소폭이지만 내림세를 이어갔다.

이전 주 보합내지는 하락세를 보였던 중구,영등포구,성북구도 하락세로 반전됐다.

서울 외에 5개 신도시와 수도권 집값도 이번 주 각각 0.08%,0.04%씩 떨어지며 6주 연속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신도시는 일산(-0.27%),산본(-0.05%),평촌(-0.04%),분당(-0.04%),중동(-0.01%) 등 5개 지역이 모두 내림세를 기록했다.

전세시장도 서울과 신도시,수도권지역 모두 평균 시세가 동반하락했다.

특히 서울은 전 주에 이어 지난주에도 0.01%가 떨어져 2주 연속 하락했다.

신도시·수도권은 지난주에 각각 0.06%,0.03% 떨어졌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