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재무 "亞 경제 잠재적위험 공동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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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3국 정부는 미국 경제의 둔화가능성과 금융시장의 변동성 증가 등 잠재적인 위험요인들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정보를 공유하고 정책 대화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회원국들과 함께 아시아 채권시장을 활성화하기로 하는 등 역내 금융시스템을 선진화하는 방안도 서둘러 마련키로 했다.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제40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6~7일)를 앞둔 4일 일본 교토에서 진런칭 중국 재정부장과 코지 오미 일본 대장상을 만나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한.중.일 재무장관들은 선언문에서 "3국 경제가 견실한 성장을 지속하고 세계 경제도 대체로 낙관적"이라며 "다만 역내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요소에 대해서는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3국 재무장관들은 또 "역내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보다 발전된 체제에 관한 연구가 진전되고 있는 것을 환영한다"며 "아시아 채권시장 이니셔티브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채권 발행자와 역내통화표시 채권을 다양화함으로써 채권시장을 발전시켜 아시아의 풍부한 저축이 효율적인 투자로 이어지게 하겠다는 것이다.
3국은 또 6일 열리는 '아세안+3(한.중.일)' 재무장관 회의에 적극 참여해 지역 내 다른 협력사업들도 활성화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권 부총리는 ADB 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회원국들이 경제발전과 금융 분야의 협력체재를 갖추는 데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할 계획이다. ADB 회원국에서 외환위기가 발생할 경우 서로 자금을 지원하기로 약속한 치앙마이이니셔티브(CMI)체재를 더욱 발전된 형태의 지역금융협력체로 진전시키기 위한 합의를 이뤄내는 데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ADB 총회에 참석한 아시아 주요국들은 지역 내 외환위기가 발생할 경우 지원기금을 각국이 어떤 방식으로 분담할 것인지,계약 조건을 어떻게 할 것인지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또 2단계로 각국의 기금분담비율과 상대국 경제시스템의 모니터 방안을 마련하고,3단계로 실행을 위한 별도의 기구를 출범시키는 등 논의를 진전시키기로 했다.
이와 함께 아시아 채권시장 발전을 위한 신용보증.투자기구 설립과 역내 예탁결제시스템 설립 등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인프라 구축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기로 했다.
교토=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제40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6~7일)를 앞둔 4일 일본 교토에서 진런칭 중국 재정부장과 코지 오미 일본 대장상을 만나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한.중.일 재무장관들은 선언문에서 "3국 경제가 견실한 성장을 지속하고 세계 경제도 대체로 낙관적"이라며 "다만 역내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요소에 대해서는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3국 재무장관들은 또 "역내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보다 발전된 체제에 관한 연구가 진전되고 있는 것을 환영한다"며 "아시아 채권시장 이니셔티브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채권 발행자와 역내통화표시 채권을 다양화함으로써 채권시장을 발전시켜 아시아의 풍부한 저축이 효율적인 투자로 이어지게 하겠다는 것이다.
3국은 또 6일 열리는 '아세안+3(한.중.일)' 재무장관 회의에 적극 참여해 지역 내 다른 협력사업들도 활성화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권 부총리는 ADB 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회원국들이 경제발전과 금융 분야의 협력체재를 갖추는 데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할 계획이다. ADB 회원국에서 외환위기가 발생할 경우 서로 자금을 지원하기로 약속한 치앙마이이니셔티브(CMI)체재를 더욱 발전된 형태의 지역금융협력체로 진전시키기 위한 합의를 이뤄내는 데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ADB 총회에 참석한 아시아 주요국들은 지역 내 외환위기가 발생할 경우 지원기금을 각국이 어떤 방식으로 분담할 것인지,계약 조건을 어떻게 할 것인지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또 2단계로 각국의 기금분담비율과 상대국 경제시스템의 모니터 방안을 마련하고,3단계로 실행을 위한 별도의 기구를 출범시키는 등 논의를 진전시키기로 했다.
이와 함께 아시아 채권시장 발전을 위한 신용보증.투자기구 설립과 역내 예탁결제시스템 설립 등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인프라 구축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기로 했다.
교토=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