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회장 김재철) 계열 동원산업(대표 박부인)이 기름치의 참치 둔갑 파문으로 때아닌 걱정에 빠졌습니다. 3일 기름치를 참치로 속여 판 업체들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일부 매체들은 해당 업체를 이니셜 'D참치'로 표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동원산업은 'D'라는 이니셜 때문에 오해를 살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실제로도 3일 동원산업과 동원F&B 등 동원 계열사에는 소비자들의 문의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서정동 동원그룹 홍보팀장은 "일반 고객들이 참치하면 '동원'을 떠올리기 때문에 'D참치'라는 업체명이 오인의 소지가 있다"며 "언론에 보도된 'D참치'는 동원과는 전혀 관련 없다"고 밝혔습니다. 동원그룹은 지난해에도 참치잡이 선원 납치 사건을 겪었던 '동원수산', 식중독 사고를 일으킨 '동원캐터링' 등 관련없는 회사들과의 비슷한 이름 때문에 홍역을 치른바 있습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