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iness Tips] 글로벌 금융맨 도쿄로 모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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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산하 도시 재생본부와 금융청이 도쿄를 외국 출신 금융맨들이 근무하기 좋은 도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요미우리신문은 4일 이들 두 기관이 영어만으로 생활이 가능한 외국인 전용 아파트,육아 및 의료 시설 등을 도쿄 시내 마루노우치 인근에 유치하고 외국계 금융기관 사무실도 고층 빌딩 내에 대량으로 공급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국제 금융가로 명성이 높은 런던 시내 '더 시티(The City)'를 모델로 삼고 있다.
더 시티에는 세계 80여개국의 금융기관은 물론 법률 및 회계 관련 회사들이 모여 있다.
금융청 관계자는 "런던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은 각국의 우수한 금융맨들이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도쿄를 런던 수준으로 외국 금융인들이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청은 해외 금융 관계자들의 자문을 얻어 도쿄를 국제 금융맨들의 본거지로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연내에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해외 금융기관들이 도쿄역 주변에 대형 오피스 빌딩을 직접 지을 경우 용적률을 대폭 완화해 개발을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오피스 빌딩 내에 법률사무소와 감사법인을 유치하는 등 업무 지원 시설도 강화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가 외국 금융인들의 근무 환경 개선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국제 금융 시장에서 도쿄의 위상이 갈수록 추락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도쿄의 금융시장은 규모면에서는 세계에서 손꼽히고 있지만 최근 10년 사이 해외 금융기관 자회사와 지점 수는 30%가량 감소했다.
현재 일본에 자회사나 지점을 두고 있는 외국계 금융기관은 은행 보험 증권회사 등을 포함해 약 140개사에 이른다.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일본의 도쿄증시도 최근 굵직한 외국 기업들의 잇단 철수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IBM 펩시 애플컴퓨터 프록터앤드갬블(P&G) 등이 잇따라 상장을 폐지하면서 버블(거품) 경제가 정점이었던 1991년에 127개를 기록했던 외국 기업 상장사는 현재 30여개로 줄어들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
요미우리신문은 4일 이들 두 기관이 영어만으로 생활이 가능한 외국인 전용 아파트,육아 및 의료 시설 등을 도쿄 시내 마루노우치 인근에 유치하고 외국계 금융기관 사무실도 고층 빌딩 내에 대량으로 공급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국제 금융가로 명성이 높은 런던 시내 '더 시티(The City)'를 모델로 삼고 있다.
더 시티에는 세계 80여개국의 금융기관은 물론 법률 및 회계 관련 회사들이 모여 있다.
금융청 관계자는 "런던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은 각국의 우수한 금융맨들이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도쿄를 런던 수준으로 외국 금융인들이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청은 해외 금융 관계자들의 자문을 얻어 도쿄를 국제 금융맨들의 본거지로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연내에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해외 금융기관들이 도쿄역 주변에 대형 오피스 빌딩을 직접 지을 경우 용적률을 대폭 완화해 개발을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오피스 빌딩 내에 법률사무소와 감사법인을 유치하는 등 업무 지원 시설도 강화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가 외국 금융인들의 근무 환경 개선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국제 금융 시장에서 도쿄의 위상이 갈수록 추락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도쿄의 금융시장은 규모면에서는 세계에서 손꼽히고 있지만 최근 10년 사이 해외 금융기관 자회사와 지점 수는 30%가량 감소했다.
현재 일본에 자회사나 지점을 두고 있는 외국계 금융기관은 은행 보험 증권회사 등을 포함해 약 140개사에 이른다.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일본의 도쿄증시도 최근 굵직한 외국 기업들의 잇단 철수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IBM 펩시 애플컴퓨터 프록터앤드갬블(P&G) 등이 잇따라 상장을 폐지하면서 버블(거품) 경제가 정점이었던 1991년에 127개를 기록했던 외국 기업 상장사는 현재 30여개로 줄어들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