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라이벌팀인 LG와 두산의 시즌 첫 경기가 벌어진 4일 잠실구장에서 난투극이 벌이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도중 빈볼 시비가 붙은것.

심판과 양팀 코칭스태프의 만류로 큰 사고 없이 사건은 일단락되고 안경현과 봉중근은 이날 경기에서 퇴장을 당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LG의 선발투수 봉중근이 팀이 0-4로 끌려가던 5회 말 1사 1루에서 두산의 안경현을 상대로 초구에 던진 공이 타자의 머리 뒤쪽으로 아슬아슬하게 날아갔도, 순간 빈볼이라고 판단한 안경헌은 마운드로 달려가 봉중근에게 달려들었다고 한다.

이에 양측 더그아웃에 있던 선수단이 일제히 마운드 주변으로 몰려들어 몸싸움을 펼쳤고 상황은 점점 악화됐지만 엉켜있던 선수들은 스태프들과 심판의 만류로 2분여 만에 물러났다고 한다.

다시 7분여만에 시작한 경기에서 두산은 5회에만 대거 7득점한데 이어 6회 윤재국의 우월 2점홈런과 김동주의 좌월 1점홈런 등이 폭발하며 11대 4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빈볼을 던진 봉중근은 패했다.

[ 한경닷컴 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