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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방향회전 기술 적용…상용화 급물살

㈔우주과학정역연구원(원장 허현강 www.8404054.or.kr)이 개발한 '양방향회전 풍력 발전기'의 사업화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연구원이 개발한 양방향회전 풍력발전기는 전 세계에서 채택되고 있는 단방향 회전 방식의 단점을 극복한 차세대 풍력발전기라는 평가다.

기존 단방향 방식은 풍속 7.2m 이상에서만 전력생산이 가능하다.

하지만 양방향 방식은 풍속 4m에서도 전력생산이 가능해 2배 이상의 발전량을 얻을 수 있다. 미풍에도 전력생산이 가능해 안정적인 전력 조달이 가능하며, 강풍으로 인한 사고도 대폭 줄일 수 있다. 와류를 에너지로 활용해 소음을 줄인 것도 특징이다. 기술배경은 이중날개 설계와 날개 및 모터가 교차 회전하도록 만든 것에 있다.

양방향회전 풍력발전기는 지난해 4월 공군사관학교의 아음속 풍동실험실에서 실험 결과 단방향회전 방식에 비해 약 2배에 달하는 전력생산 능력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연구원 측은 설명했다. 특허도 획득한 상태.

허현강 원장은 "고갈되지 않는 바람, 즉 재생에너지의 효율성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는 점에 개발의미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파주에 공장을 설립한 ㈜우주과학정역연구원은 양방향회전 풍력발전기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구원은 지난해 '아하에너지법인'을 설립했으며,중국과 기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001년 임진강문화연구원으로 출범한 ㈔우주과학정역연구원은 전통학문에서 차세대 과학기술을 찾아내는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양방향회전 풍력발전기 또한 전통학문을 심도 깊게 연구하던 중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다.

허 원장은 "에너지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서 양방향회전 풍력발전기는 국부 창출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