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대한메트라(주)‥황태기 대표 中 국영기업 CEO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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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종양치료기 원천기술업체, 오늘 취임
의료장비 수출입 전문기업 대한메트라㈜(www.taihanmetra.com)의 황태기 대표가 5월8일 중국 국영기업인 중경해부유한공사의 세계 총괄 CEO로 취임한다.
1995년 설립된 대한메트라㈜는 일본 도시바 의료기기의 국내 마케팅 총대리점이며, 세계 최초로 비침습적 종양치료기인 '하이프나이프(Haifu Knife)'를 개발한 중경해부유한공사의 한국 및 일본 총판을 맡고 있다.
중경해부유한공사는 1995년 중국 정부가 하이프나이프 기술을 국가 중심사업으로 채택하면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아래 출범한 회사다. 이 회사는 중경의과대학 전문 의료팀을 중심으로 영국의 옥스퍼드, 남경대학 음파연구소 등과 공동연구개발을 통해 종양치료기인 하이프나이프 장비를 개발했다.
하이프나이프는 고강도의 초음파를 한 곳에 집중시켜 순식간에 암세포를 죽이는 장비로, 신체 절개 및 정상조직의 손상 없이 암세포만 선택해 괴사시킨다. 치료 후 마치 암세포를 칼로 도려낸 것처럼 보여 '하이프나이프'란 이름으로 불린다. 중경해부유한공사는 하이프나이프 개발을 통해 수천명의 암환자를 치료하며 세계 의학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대한메트라㈜ 황태기 대표는 중경해부유한공사 출범 때부터 국제마케팅 조언자 역할을 담당하며 회사 성장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이런 역량이 세계 총괄 CEO로 전격 취임된 배경이다. 연구개발 분야는 중경의과대학 전문 의료팀이 맡고 황 대표는 마케팅 및 생산 분야를 담당할 계획이다.
황태기 대표는 "대한메트라가 10여년 동안 축적한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이끌어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메트라㈜의 국내 경영에도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임원들의 책임경영시스템이 이미 확고하게 구축된 터라,황 대표의 공백에도 아무런 차질 없이 운영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한메트라㈜는 도시바 의료기기 및 하이프나이프 외에도 미국 GMI사의 마이크로 CT 등의 품목까지 추가해 올해 1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과 유럽, 아시아, 일본 등에 파견된 마케터들과 밤샘 회의를 하며 '국제 마케팅 프로젝트'를 수립하는 등 벅찬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황태기 대표는 "필립스 등 세계적인 기업도 아직 확보하지 못한 하이프나이프 기술을 보유한 중국 국영기업의 총괄 CEO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며 "국내 의료기기 시장에도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경영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
종양치료기 원천기술업체, 오늘 취임
의료장비 수출입 전문기업 대한메트라㈜(www.taihanmetra.com)의 황태기 대표가 5월8일 중국 국영기업인 중경해부유한공사의 세계 총괄 CEO로 취임한다.
1995년 설립된 대한메트라㈜는 일본 도시바 의료기기의 국내 마케팅 총대리점이며, 세계 최초로 비침습적 종양치료기인 '하이프나이프(Haifu Knife)'를 개발한 중경해부유한공사의 한국 및 일본 총판을 맡고 있다.
중경해부유한공사는 1995년 중국 정부가 하이프나이프 기술을 국가 중심사업으로 채택하면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아래 출범한 회사다. 이 회사는 중경의과대학 전문 의료팀을 중심으로 영국의 옥스퍼드, 남경대학 음파연구소 등과 공동연구개발을 통해 종양치료기인 하이프나이프 장비를 개발했다.
하이프나이프는 고강도의 초음파를 한 곳에 집중시켜 순식간에 암세포를 죽이는 장비로, 신체 절개 및 정상조직의 손상 없이 암세포만 선택해 괴사시킨다. 치료 후 마치 암세포를 칼로 도려낸 것처럼 보여 '하이프나이프'란 이름으로 불린다. 중경해부유한공사는 하이프나이프 개발을 통해 수천명의 암환자를 치료하며 세계 의학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대한메트라㈜ 황태기 대표는 중경해부유한공사 출범 때부터 국제마케팅 조언자 역할을 담당하며 회사 성장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이런 역량이 세계 총괄 CEO로 전격 취임된 배경이다. 연구개발 분야는 중경의과대학 전문 의료팀이 맡고 황 대표는 마케팅 및 생산 분야를 담당할 계획이다.
황태기 대표는 "대한메트라가 10여년 동안 축적한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이끌어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메트라㈜의 국내 경영에도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임원들의 책임경영시스템이 이미 확고하게 구축된 터라,황 대표의 공백에도 아무런 차질 없이 운영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한메트라㈜는 도시바 의료기기 및 하이프나이프 외에도 미국 GMI사의 마이크로 CT 등의 품목까지 추가해 올해 1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과 유럽, 아시아, 일본 등에 파견된 마케터들과 밤샘 회의를 하며 '국제 마케팅 프로젝트'를 수립하는 등 벅찬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황태기 대표는 "필립스 등 세계적인 기업도 아직 확보하지 못한 하이프나이프 기술을 보유한 중국 국영기업의 총괄 CEO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며 "국내 의료기기 시장에도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경영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