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주회사 테마주 랠리에서 소외됐던 온미디어에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강화되고 있다.

실적 개선과 함께 지주회사 대접을 받을 경우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최근 한 달간 온미디어 주식 70여만주를 순매수했다.

이에 따라 올해 초 35% 수준이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4일 사상 최고 수준인 41.3%로 높아졌다.

이에 따라 외국인 지분 취득 한도 소진율도 85%에 육박하고 있다.

온미디어는 오리온그룹 계열에서 케이블TV 부문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어 외국인 지분 취득 한도가 49.9%로 제한돼 있다.

외국인의 매수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타지 못했던 온미디어는 4일 골드만삭스 창구를 통해 집중 매수세가 유입되며 올 들어 가장 큰 폭인 6.31% 상승했다.

이 같은 강세는 덜 오른 지주회사 관련주인 데다 실적 개선까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민영상 CJ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부터 광고성수기에 진입함에 따라 광고단가 인상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 온미디어의 이익 개선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