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색으로 채색된 현대인의 외로운 초상 ... 오원배씨 아트사이드서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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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작가 오원배씨(54)의 개인전이 서울 관훈동 아트사이드에서 열리고 있다.
오씨는 갓 바른 회벽 위에 수채(水彩)로 작업을 하는 프레스코 화법을 통해 현대인의 근원적인 소외감을 풀어내는 작가다.
'상황의 실존주의적 변주'라는 부제가 붙은 이번 전시에는 실존적인 문제를 화면에 담아낸 '무제'시리즈 21점을 내놓았다.
오씨는 금관악기와 다양한 인물 등을 소재로 현대인들의 드라마틱한 '울림'을 표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금속악기를 통해 흘러나오는 차가운 음색을 인간의 표정에 오버랩시켜 현대인의 공허한 삶을 자극하는 것이 이채롭다.
잃어버린 자유를 갈망하는 애절한 몸짓들이 돋보인다.
직육면체의 시멘트 구조물과 회색빛 도시의 어두운 그림자들을 화면에 '변주'한 것은 부유하는 현대인의 심상을 초현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다.
오씨는 "내 작업은 브라크의 초기 입체주의 풍경 작품이나 고대 로마 보스코 레알레의 작품 '신비의 집' 벽화에 나오는 건물들처럼 원근법을 부분적으로 적용시키지 않아 초현실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작품가격은 소품의 경우 점당 400만~500만원,100호(160X132cm) 이상 대작은 5000만~6000만원이다.
15일까지.
(02)725-1020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오씨는 갓 바른 회벽 위에 수채(水彩)로 작업을 하는 프레스코 화법을 통해 현대인의 근원적인 소외감을 풀어내는 작가다.
'상황의 실존주의적 변주'라는 부제가 붙은 이번 전시에는 실존적인 문제를 화면에 담아낸 '무제'시리즈 21점을 내놓았다.
오씨는 금관악기와 다양한 인물 등을 소재로 현대인들의 드라마틱한 '울림'을 표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금속악기를 통해 흘러나오는 차가운 음색을 인간의 표정에 오버랩시켜 현대인의 공허한 삶을 자극하는 것이 이채롭다.
잃어버린 자유를 갈망하는 애절한 몸짓들이 돋보인다.
직육면체의 시멘트 구조물과 회색빛 도시의 어두운 그림자들을 화면에 '변주'한 것은 부유하는 현대인의 심상을 초현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다.
오씨는 "내 작업은 브라크의 초기 입체주의 풍경 작품이나 고대 로마 보스코 레알레의 작품 '신비의 집' 벽화에 나오는 건물들처럼 원근법을 부분적으로 적용시키지 않아 초현실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작품가격은 소품의 경우 점당 400만~500만원,100호(160X132cm) 이상 대작은 5000만~6000만원이다.
15일까지.
(02)725-1020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