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자신의 잘못에 지나치게 엄격한 '완벽주의자'는 일반인에 비해 심리적으로 스트레스에 훨씬 예민하게 반응해 자칫 건강을 해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위스 취리히대학의 페트라 비르츠 박사팀이 스위스 중년 남성 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완벽주의자들은 일반인에 비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졸의 분비가 더 많고 피로를 쉽게 느껴 신경질적이 되며 의기소침해지는 양상을 보였다고 스위스 언론이 6일 전했다.

연구팀은 설문지를 통해 답변을 받은 뒤 그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완벽주의자를 선정해 개인의 신경 및 호르몬 시스템이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방식에 완벽주의적 성향이 영향을 주는지를 추적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개인의 완벽주의적 성향이 강할수록 코르티졸 분비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피로감,신경질,의기소침 등과 같은 기(氣)의 소진과 완벽주의 사이의 잠재적 연관성도 확인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