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치료제 1분기 성적 공개

올해 국내 의약품 시장 중 가장 치열한 격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됐던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의 1분기 성적표가 나왔다.

결과는 동아제약의 '자이데나'와 종근당의 '야일라'의 약진으로 요약된다.

의약품 시장조사 전문 업체 이수유비케어가 집계한 1분기 발기부전치료제 시장 점유율(처방량 기준) 자료에 따르면 자이데나의 시장점유율은 21.1%로 지난해(17.4%)보다 3.7%포인트 상승했다.

월별로 살펴봐도 자이데나는 △1월 20.7% △2월 20.9% △3월 21.7% 등으로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자이데나는 시장 점유율 2위 제품인 '시알리스'와의 점유율 격차도 지난해 9.6%포인트에서 1분기 3.6%포인트로 크게 줄었다.

종근당이 바이엘의 '레비트라'를 새로운 브랜드명으로 지난 3월 출시한 야일라는 그달에만 8.4%(1분기 전체로 따지면 점유율 3.2%)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토종 제약사인 종근당의 강력한 영업력이 뒷받침된 결과로 업계에서는 풀이하고 있다.

시장 1위 제품인 비아그라는 45.4%로 지난해(47.3%)보다 점유율이 소폭 하락했으며,시알리스 역시 지난해(27.0%)보다 다소 떨어진 24.7%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