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피터 만델슨 유럽연합(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이 6일 서울 광화문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한·EU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김 본부장은 "EU와의 FTA는 우리 경제에 또 다른 전기가 될 것이며 유럽과 동아시아,미국을 연결하는 '동아시아 FTA 허브'로 부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한은 없지만 필요 이상으로 지연시킬 필요는 없다"며 "효율적으로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만델슨 집행위원은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의 FTA를 추진하겠다"면서 협상 목표로 △자동차 시장 접근 확대 △비관세 장벽 제거 △서비스 시장 개방 △지식재산권 보호 등을 꼽았다.

양측은 7일부터 서울 신라호텔에서 닷새간의 일정으로 1차 협상에 돌입한다.

김한수 통상교섭본부 FTA 추진단장과 이그나시아 가르시아 베르세로 EU 집행위 통상총국 동아시아 담당 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를 맡았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