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업체 가운데 포털업체들은 1분기에 실적 호조를 보인 반면 게임업체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다음커뮤니케이션은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9.2% 증가한 135억원,매출은 29.8% 늘어난 479억원을 기록했다.

오는 10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NHN도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양증권은 NHN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56.2%,67.9%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황성진 SK증권 연구원은 "검색 기반 연관 서비스 확대와 사용자제작콘텐츠(UCC) 열풍,연말 대선 등으로 포털업체의 성장 기조는 올해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반면 게임업체인 네오위즈는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대비 15% 감소한 87억원에 그쳤다. 매출은 1.4% 소폭 증가한 357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사의 인기 게임인 '스페셜 포스'의 유통 재계약이 무산돼 향후 실적전망도 부정적이다.

웹젠은 1분기에 49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적자폭은 줄였지만 9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간 것이다. 그러나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2분기 이후 신규 대작 게임들의 출시가 예정돼 있어 앞으로의 주가 방향을 계속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