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닷컴(woori.com) 도메인은 어떻게 될까.'

최근 우리홈쇼핑의 온라인 쇼핑몰인 우리닷컴이 '롯데' 간판을 달았다.

홈페이지 주소도 우리닷컴에서 '롯데아이몰'(lotteimall.com)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사실상 용도가 폐기된 우리닷컴 도메인이 어떻게 될지 관심이다.

인터넷 주소창에 우리닷컴을 치면 '5월1일부터 우리홈쇼핑 & 우리닷컴이 롯데홈쇼핑 & 롯데아이몰로 새롭게 태어납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자연스럽게 롯데아이몰 창이 열린다.

우리닷컴은 2001년 9월 우리홈쇼핑 방송과 더불어 개설됐으나 주인이 바뀌면서 5년7개월 만에 사용이 중지됐다.

롯데홈쇼핑(옛 우리홈쇼핑)은 우리닷컴 도메인의 매각 등에 대해 고려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당분간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계속 보유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고가에 사려는 기업이 있으면 팔 의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닷컴은 기억하기 쉬운 순한글 도메인이다.

업계에서는 우리은행 등 '우리'라는 단어를 사명에 쓰는 회사들이 관심을 가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도메인 가격이 수억∼수십억원에 이를 가능성도 있을 것이란 지적이다.

지금까지 해외 도메인 매매 최고가격은 지난해 초 성인 오락업체인 에스콤이 산 섹스닷컴(sex.com)으로 120억원에 달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