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벅셔 해서웨이 회장이 한국 기업에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을 포함한 세계 투자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며 6~8개월 안에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버핏은 5일(현지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 퀘스트센터에서 열린 주주총회에 앞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현재 20여개 한국 기업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 기업의 투자 매력이 아주 높아 추가로 1개 기업에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포스코는 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굉장한 주식"이라며 "철강업이 좋을 것으로 보고 투자한 것이 아니라 포스코라는 기업을 보고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벅셔 해서웨이는 포스코와 같이 일정한 규모를 갖고 있으면서도 내재가치에 비해 저평가받고 있는 종목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벅셔 해서웨이는 작년 말 현재 포스코 주식 348만6006주(지분율 4.0%)를 갖고 있으며 5억8600만달러의 평가익을 내고 있다고 밝혔다.

오마하=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