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분양시장] 경매로 '강남입성' 꿈 이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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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찰률 21%로 서울서 가장 낮아
싼 값에 내집마련 기회 될 수도
올 들어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으로 인해 부동산 거래가 실종된 가운데 서울지역의 아파트 경매시장도 강남권을 중심으로 꽁꽁 얼어붙었다.
낙찰률이 하락한 것은 물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도 떨어지는 등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다.
강남 입성을 꿈꿔왔던 실수요자라면 경매시장을 통해 강남에 진출할 수 있는 여지가 커진 셈이다.
따라서 보다 싸게 내집 마련에 나서는 방안을 고려해볼 만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7일 법원경매 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최근 2주간(4월19일~5월2일) 강남권의 낙찰률은 21.1%에 그쳤다.
서울 5개 권역(강남·강동·강북·강서·도심권)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로 인해 서울지역 전체 낙찰가율도 이전 조사 기간보다 0.7%포인트 낮아진 95.1%를 기록했다.
실제 이 기간에 강남권에서 총 19건의 아파트가 입찰에 부쳐졌으나 4건만 낙찰됐다.
고급 아파트의 대명사로 불리던 타워팰리스 66평형과 72평형의 경우 지난달 24일과 이달 1일 경매에 나왔으나 응찰자가 없어 유찰됐다.
두 차례나 유찰된 잠원동 대림 49평형 아파트는 다음 달 3회차 입찰에 들어간다.
경매에 나오면 속속 소화되던 강남권 아파트가 그야말로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셈이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최근 집값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강화로 실수요자들의 부담이 커지면서 강남권을 비롯한 서울 지역의 경매시장이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역으로 이를 이용할 경우 강남권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라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
일반 매매시장보다 가격이 싼 경매시장을 통해 바닥권에 근접한 매물을 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주의할 점도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집값 하락 추이가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신중한 자세로 적절한 타이밍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경기도는 최근 실수요자들이 가세하면서 낙찰가율이 102%로 집계되는 등 서울지역에 비해 활기를 띠고 있다.
정호진 기자 hjjung@hankyung.com
싼 값에 내집마련 기회 될 수도
올 들어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으로 인해 부동산 거래가 실종된 가운데 서울지역의 아파트 경매시장도 강남권을 중심으로 꽁꽁 얼어붙었다.
낙찰률이 하락한 것은 물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도 떨어지는 등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다.
강남 입성을 꿈꿔왔던 실수요자라면 경매시장을 통해 강남에 진출할 수 있는 여지가 커진 셈이다.
따라서 보다 싸게 내집 마련에 나서는 방안을 고려해볼 만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7일 법원경매 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최근 2주간(4월19일~5월2일) 강남권의 낙찰률은 21.1%에 그쳤다.
서울 5개 권역(강남·강동·강북·강서·도심권)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로 인해 서울지역 전체 낙찰가율도 이전 조사 기간보다 0.7%포인트 낮아진 95.1%를 기록했다.
실제 이 기간에 강남권에서 총 19건의 아파트가 입찰에 부쳐졌으나 4건만 낙찰됐다.
고급 아파트의 대명사로 불리던 타워팰리스 66평형과 72평형의 경우 지난달 24일과 이달 1일 경매에 나왔으나 응찰자가 없어 유찰됐다.
두 차례나 유찰된 잠원동 대림 49평형 아파트는 다음 달 3회차 입찰에 들어간다.
경매에 나오면 속속 소화되던 강남권 아파트가 그야말로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셈이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최근 집값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강화로 실수요자들의 부담이 커지면서 강남권을 비롯한 서울 지역의 경매시장이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역으로 이를 이용할 경우 강남권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라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
일반 매매시장보다 가격이 싼 경매시장을 통해 바닥권에 근접한 매물을 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주의할 점도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집값 하락 추이가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신중한 자세로 적절한 타이밍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경기도는 최근 실수요자들이 가세하면서 낙찰가율이 102%로 집계되는 등 서울지역에 비해 활기를 띠고 있다.
정호진 기자 hj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