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과나무한의원(원장 김제영)과 우석대 한의대(육태한 교수팀)는 1∼10년 이상 만성두통으로 고생한 환자 73명을 대상으로 한약을 1∼3개월(평균 1.8개월) 투여한 결과 통증의 정도가 평균 67.4% 감소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임상 결과는 최근 열린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에 발표됐다.

이들 연구팀은 황금 치자 강활 독활 백지 맥문동 감국 행인 신속 맥아 홍화 박하 생강 대추 등 14가지를 복합한 뇌청혈해독탕 처방을 새로 개발해 만성 두통 환자에게 투여했다.

이 처방은 방약합편 의 청상견통탕을 응용 개선한 것이다.

김제영 원장은 "황금 홍화 산사 은행 등의 한약재는 두통의 원인이 되는 열을 내리고 뇌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담과 어혈을 풀어주는 효과가 우수하다"며 "만성두통이 깨끗이 낫지 않아 여러 병원을 전전하는 사람에게 뇌청혈해독탕을 권할 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