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건강칼럼 : 급증하는 전립선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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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인생] 건강칼럼 : 급증하는 전립선암
최근 10여년간 우리나라 남성들의 전립선암 발생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1995년에는 전국 남성암 가운데 전립선암의 유병률이 13위를 기록했는데 2005년엔 6위로 상승했다.
필자가 재직 중인 병원만 하더라도 1997년엔 전립선암 환자가 18명에 불과했는데 지난해에는 92명으로 5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2003년 이후 더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일본의 추세를 참고해 보면 앞으로도 현재의 2배 이상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령화가 계속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서양인은 동양인에 비해 전립선암이 잘 생기는데 한국도 고지방식 등 식생활의 서구화로 인해 이런 추세를 가속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전립선암은 발생 초기 특별한 증상이 없고 전립선비대증인지 검사해보다가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의사가 항문을 통해 직접 만지거나 혈액으로 전립선특이항원(PSA) 여부를 검사하면 조기진단이 가능하다.
전립선암을 초기에 진단한 경우 수술이나 방사선치료를 하게 된다.
수술을 꺼리는 환자는 특히 65세 이상 고령은 방사선 치료를 선택하는 경향이 높다.
수술은 합병증으로 요실금(50% 이상)과 발기부전(90%)이 초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방사선치료의 일종인 '전립선암 근접치료법'이 국내외에서 많이 실시되고 있다.
기존 방사선치료가 넓은 부위에 방사선을 투여해 암조직이 아닌 다른 주변 장기에도 방사선으로 인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것과는 달리 '전립선근접치료법'은 암조직에만 2배 이상의 방사선을 투여하기 때문에 방사선 부작용은 적고 효과는 크다.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 10여년 전부터 시행되고 있으며 이 치료법을 선택하는 환자가 점차 증가해 최근엔 조기 전립선암 치료법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도 2000년에 이 치료를 받고 지금도 건재,차기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전립선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10년 생존율이 80%에 달해 충분히 치료할 수 있는 암이다.
따라서 60세가 넘으면 1년에 한 번씩 전립선암 검사를 받아보기를 권한다.
평균 수명이 길어지고 있다.
건강한 노후를 보내려면 이 정도 투자는 결코 사치가 아닐 것이다.
/박동수 포천중문의대 분당차병원 비뇨기과 교수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1995년에는 전국 남성암 가운데 전립선암의 유병률이 13위를 기록했는데 2005년엔 6위로 상승했다.
필자가 재직 중인 병원만 하더라도 1997년엔 전립선암 환자가 18명에 불과했는데 지난해에는 92명으로 5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2003년 이후 더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일본의 추세를 참고해 보면 앞으로도 현재의 2배 이상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령화가 계속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서양인은 동양인에 비해 전립선암이 잘 생기는데 한국도 고지방식 등 식생활의 서구화로 인해 이런 추세를 가속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전립선암은 발생 초기 특별한 증상이 없고 전립선비대증인지 검사해보다가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의사가 항문을 통해 직접 만지거나 혈액으로 전립선특이항원(PSA) 여부를 검사하면 조기진단이 가능하다.
전립선암을 초기에 진단한 경우 수술이나 방사선치료를 하게 된다.
수술을 꺼리는 환자는 특히 65세 이상 고령은 방사선 치료를 선택하는 경향이 높다.
수술은 합병증으로 요실금(50% 이상)과 발기부전(90%)이 초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방사선치료의 일종인 '전립선암 근접치료법'이 국내외에서 많이 실시되고 있다.
기존 방사선치료가 넓은 부위에 방사선을 투여해 암조직이 아닌 다른 주변 장기에도 방사선으로 인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것과는 달리 '전립선근접치료법'은 암조직에만 2배 이상의 방사선을 투여하기 때문에 방사선 부작용은 적고 효과는 크다.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 10여년 전부터 시행되고 있으며 이 치료법을 선택하는 환자가 점차 증가해 최근엔 조기 전립선암 치료법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도 2000년에 이 치료를 받고 지금도 건재,차기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전립선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10년 생존율이 80%에 달해 충분히 치료할 수 있는 암이다.
따라서 60세가 넘으면 1년에 한 번씩 전립선암 검사를 받아보기를 권한다.
평균 수명이 길어지고 있다.
건강한 노후를 보내려면 이 정도 투자는 결코 사치가 아닐 것이다.
/박동수 포천중문의대 분당차병원 비뇨기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