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158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최근 주도주나 매수주체가 부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의 상승랠리는 무엇 때문일까.

7일 메리츠증권은 한국의 신용등급 상향조정 가능성과 경기회복 기대감 등이 지수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 증권사 심재엽 투자전략부팀장은 "오는 10일 한국의 옵션만기일 도래와 금통위 개최, 중국의 긴축정책 발표, 지난주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 등에 대한 부담으로 매수 주체인 외국인 매수세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다"고 말했다.

또한 기관은 개인투자자들의 펀드환매로 순매도를 기록, 투신권이 매수주체로 부각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올 1분기 경기바닥권 확인에 대한 기대감 △북-미간 BDA 문제해결 가능성 △한국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 및 FTSE 지수편입에 대한 기대감 등이 증시에 긍정적인 작용을 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물 출회가 나오더라도 지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고, 매도세가 크지 않아 적은 규모의 매수에도 지수가 상승하고 있다는 게 심 팀장의 판단이다.

심 팀장은 "이번주에는 FOMC 회의와 옵션만기일 등 여러가지 증시 이벤트와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추가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