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대중화시대] 해외 주식형에 올해 11조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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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과세 날개 달고 인기몰이
해외주식형 펀드는 작년 하반기 금융시장에 혜성처럼 등장해 시중자금을 빨이들이며 최고 히트상품으로 자리잡았다.
당시 국내증시가 조정양상을 보인 점이 해외주식에 대한 관심을 높였기 때문이다.
해외펀드의 올해 수익률은 지난해만큼 두드러지지는 않고 있지만 자금유입은 여전하다.
올 4월 말까지 해외주식형 펀드로 들어온 돈은 11조원을 웃돌고 있다.
해외펀드에 대한 비과세조치가 곧 시행될 예정이라 해외펀드 인기는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익률 격차 줄어들어
지난해 해외펀드는 평균적으로 높은 수익을 올렸지만 투자지역이나 펀드에 따라 수익률 격차가 컸다.
국내에서 공모한 중국투자펀드(역외펀드 제외)는 작년 한 해 47.4%,브릭스펀드는 30.7%의 고수익을 냈다.
반면 일본펀드와 글로벌펀드 수익률은 각각 2.2%와 5.1%에 그치는 등 수익률 편차가 컸다.
하지만 올 들어선 지역별 수익률 격차가 크게 줄었다.
4월 말 현재 해외펀드 지역별 수익률은 2~10%에 전부 몰려 있다.
이머징유럽펀드가 9.9%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지만,일본펀드도 2.2%의 안정적인 수익을 올렸다.
또 하나의 특징은 지난해 고수익 지역의 상승률이 크게 둔화됐다는 점이다.
작년 한 해 평균 47.4%의 수익을 올렸던 중국펀드는 올해 2.8%로 완연한 조정세다.
중국 주가가 올해도 40% 이상 올랐지만 중국펀드의 대부분은 홍콩 대만 등 중국 관련국에 분산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다.
브릭스펀드 수익률도 작년 30.7%에서 올해는 4.5%로 둔화됐다.
반면 작년 수익률이 5.1%에 불과했던 글로벌펀드는 4월 말까지 4.4%의 탄탄한 수익률로 선전하고 있다.
지난해 수익률이 11.4%로 상대적으로 낮았던 아시아펀드도 4월 말까지 5.3%의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선진국펀드로 자금이동 중
올 들어 4개월 동안 해외 주식형펀드(역외펀드 제외)에 몰린 자금은 11조2524억원(재투자분 포함)에 달한다.
자금이 가장 많이 몰린 곳은 일본투자펀드로 2조7200억원이 순유입됐다.
중국과 유럽펀드가 각각 1조8300억원,1조4800억원으로 뒤를 잇고 있다.
지역별로는 이머징시장 일변도에서 선진국투자펀드로 점차 다변화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전체 해외펀드(역외펀드 포함)에서 이머징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말 72.7%에 달했지만,지금은 64.3%로 줄었다.
대신 선진국펀드는 27.3%에서 35.7%로 늘었다.
4월 말 기준 해외펀드 지역별 비중은 중국 24%,일본 16%,글로벌 11%,브릭스 7%,유럽 6% 등이다.
또 정부의 해외펀드 비과세조치 대상에서 제외된 역외펀드로의 자금유입 규모가 미미한 점도 눈에 띈다.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역외주식형펀드 잔액은 12조5200억원으로 석 달째 12조원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해 역외펀드로 유입된 전체 자금규모도 7000억원에 불과하다.
역외펀드도 중국과 인도펀드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가는 반면 일본과 유럽 등 선진국 펀드는 증가세다.
특히 중국펀드 잔액은 1월 말을 정점으로 뚜렷한 하락세다.
또 유럽펀드 잔액이 인도펀드를 처음으로 추월하는 등 선진국펀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박승훈 한국투자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회복해 앞으로 해외펀드로의 자금유입이 다소 둔화되겠지만,글로벌 자산배분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 해외펀드는 올해도 인기를 이어갈 것"이라며 "이머징과 선진국펀드에 골고루 분산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
해외주식형 펀드는 작년 하반기 금융시장에 혜성처럼 등장해 시중자금을 빨이들이며 최고 히트상품으로 자리잡았다.
당시 국내증시가 조정양상을 보인 점이 해외주식에 대한 관심을 높였기 때문이다.
해외펀드의 올해 수익률은 지난해만큼 두드러지지는 않고 있지만 자금유입은 여전하다.
올 4월 말까지 해외주식형 펀드로 들어온 돈은 11조원을 웃돌고 있다.
해외펀드에 대한 비과세조치가 곧 시행될 예정이라 해외펀드 인기는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익률 격차 줄어들어
지난해 해외펀드는 평균적으로 높은 수익을 올렸지만 투자지역이나 펀드에 따라 수익률 격차가 컸다.
국내에서 공모한 중국투자펀드(역외펀드 제외)는 작년 한 해 47.4%,브릭스펀드는 30.7%의 고수익을 냈다.
반면 일본펀드와 글로벌펀드 수익률은 각각 2.2%와 5.1%에 그치는 등 수익률 편차가 컸다.
하지만 올 들어선 지역별 수익률 격차가 크게 줄었다.
4월 말 현재 해외펀드 지역별 수익률은 2~10%에 전부 몰려 있다.
이머징유럽펀드가 9.9%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지만,일본펀드도 2.2%의 안정적인 수익을 올렸다.
또 하나의 특징은 지난해 고수익 지역의 상승률이 크게 둔화됐다는 점이다.
작년 한 해 평균 47.4%의 수익을 올렸던 중국펀드는 올해 2.8%로 완연한 조정세다.
중국 주가가 올해도 40% 이상 올랐지만 중국펀드의 대부분은 홍콩 대만 등 중국 관련국에 분산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다.
브릭스펀드 수익률도 작년 30.7%에서 올해는 4.5%로 둔화됐다.
반면 작년 수익률이 5.1%에 불과했던 글로벌펀드는 4월 말까지 4.4%의 탄탄한 수익률로 선전하고 있다.
지난해 수익률이 11.4%로 상대적으로 낮았던 아시아펀드도 4월 말까지 5.3%의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선진국펀드로 자금이동 중
올 들어 4개월 동안 해외 주식형펀드(역외펀드 제외)에 몰린 자금은 11조2524억원(재투자분 포함)에 달한다.
자금이 가장 많이 몰린 곳은 일본투자펀드로 2조7200억원이 순유입됐다.
중국과 유럽펀드가 각각 1조8300억원,1조4800억원으로 뒤를 잇고 있다.
지역별로는 이머징시장 일변도에서 선진국투자펀드로 점차 다변화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전체 해외펀드(역외펀드 포함)에서 이머징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말 72.7%에 달했지만,지금은 64.3%로 줄었다.
대신 선진국펀드는 27.3%에서 35.7%로 늘었다.
4월 말 기준 해외펀드 지역별 비중은 중국 24%,일본 16%,글로벌 11%,브릭스 7%,유럽 6% 등이다.
또 정부의 해외펀드 비과세조치 대상에서 제외된 역외펀드로의 자금유입 규모가 미미한 점도 눈에 띈다.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역외주식형펀드 잔액은 12조5200억원으로 석 달째 12조원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해 역외펀드로 유입된 전체 자금규모도 7000억원에 불과하다.
역외펀드도 중국과 인도펀드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가는 반면 일본과 유럽 등 선진국 펀드는 증가세다.
특히 중국펀드 잔액은 1월 말을 정점으로 뚜렷한 하락세다.
또 유럽펀드 잔액이 인도펀드를 처음으로 추월하는 등 선진국펀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박승훈 한국투자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회복해 앞으로 해외펀드로의 자금유입이 다소 둔화되겠지만,글로벌 자산배분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 해외펀드는 올해도 인기를 이어갈 것"이라며 "이머징과 선진국펀드에 골고루 분산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