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취업난 속에서도 기업들은 정작 필요한 인재를 구하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직무에 적합한 인재가 부족(50%)한데다,쓸만한 인재는 뽑아 놓으면 입사를 ‘거부’하거나 금방 ‘퇴사’(24.3%)해 버리기 때문이다.

인사취업 전문기업 인크루트가 총186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신규 채용 현황’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186개사가 2006년 신규 채용하려던 인원은 총 1만2547명이었다.

하지만 실제 채용한 인원은 1만1071명에 그쳤다.

즉,지난해 기업들은 원래 계획했던 채용인원의 88% 정도만 채용했다.

필요했던 인원이 100명이라면 12명 정도가 부족한 상태에서,나머지 88명이 회사를 이끌어가는 셈이다.

여기에 채용한 신규 인력들조차 1년도 채 안 돼 퇴사(1473명)하고 있어 기업들의 인력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채용시장의 수급 불일치의 원인으로 기업들이 첫번째로 꼽은 요인은 ‘직무에 적합한 인재가 부족’(50.0%)하다는 것.그 다음으로 ‘합격자의 입사거부 또는 신입사원 이탈’(24.3%),‘지원자 부족(19.6%)’등의 순이었다.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