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임대 및 매매업체로 코스닥에 상장된 HS홀딩스가 잇따라 상장사 주식을 대량 취득하고 있다.

이 회사는 과거에도 대한통운 신한창투 등 우량 상장 및 비상장사 지분 매매로 본업에서보다 더 큰 돈을 벌어들였었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HS홀딩스는 최근 코스닥 기업인 한서제약 주식 34만7711주를 장내 매입,5.13% 지분을 취득했다. 취득목적은 단순투자다.

HS홀딩스는 이에 앞서 지난 3월부터 유가증권 상장사인 금강공업 주식도 사모으기 시작,4월26일 현재 27만주(지분율 5.56%)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역시 단순투자 목적이다. 이 가운데 금강공업은 HS홀딩스가 주식을 취득하면서 주가가 가파르게 올라 현 주가는 1만6000원대로 매입을 시작한 시점보다 두 배 가까이 상승한 상태다.

HS홀딩스는 이전에도 우량 상장 및 비상장사 주식 매매로 짭짤한 수익을 거뒀다. 대한통운에 대해선 과거 주가가 쌀 때 20만주를 매입,장기간 보유하다가 지난 1월 주당 9만원을 넘었을 때 매각했다.

비상장사인 신한창투에 대해서도 과거 19.8% 지분을 118억원에 사들여 최근 161억원에 매도,43억원의 차익을 남겼다. HS홀딩스는 1972년 건설사로 출발했으나 2004년 건설사업 부문을 별도 자회사로 분리하고 투자사업 부문인 부동산 임대 및 매매업을 영위하는 지주회사로 바뀌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