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이 자체 홈페이지(www.use.go.kr)에 향토기업 소개 코너를 신설한다. 또 지역학교의 사회과 교과서에 향토기업의 활동상도 싣기로 했다.

지역기업 사랑운동에 힘을 쏟아온 울산시,울산상공회의소 등에 이어 울산시교육청까지 발벗고 나선것. 시교육청이 이처럼 초ㆍ중ㆍ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친기업 정서 확산에 적극적인 것은 울산상의와 '1사 1교 자매결연'을 주 내용으로 하는 '기업사랑,학교사랑운동' 추진 협약을 맺은 데 따른 것이다.

울산시교육청은 7일 자체 홈페이지에 '기업사랑ㆍ학교사랑' 배너를 설치하고 향토기업 알리미 방을 만들어 기업 홍보는 물론 관련 기업 홈페이지와의 링크 기능도 신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친기업정서를 심어줘 울산지역을 기업하기 좋은 곳으로 만들고 이들 학생들이 건전한 시장경제인으로 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향토기업 알리미방에는 자매결연 기업의 학교 방문 동영상을 올리고,기업의 학교 공헌 내용도 상세히 넣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또 공공도서관의 순회문고를 지역 기업에도 설치ㆍ운영해 기업인들의 독서활동을 지원하고,스승의 날 행사에 기업 임직원을 명예교사로 초청키로 했다.

또 사회과 지역화(초등학교 3학년)사회과 탐구(초등4년)등 사회과 교과서에 울산경제 및 기업 활동을 게재해 울산의 특산물,외국으로 수출되는 생산품 등을 소개하기로 했다. 지역 기업체 인력난 해소를 위해 학교-산업체 협동 연계교육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기업-학교 간 연계 맞춤형 인력양성 프로그램도 운영키로 했다. 기업들의 학교사랑에 대한 답례로 학교는 체육관과 운동장을 기업에 개방하기로 했다.

시교육청과 상의는 기업이 직접 참여하는 경제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올바른 기업관을 형성하도록 도와주고 기업의 지원으로 교육 여건을 개선해 기업하기 좋은 울산,교육하기 좋은 울산을 만들기 위한 '기업사랑ㆍ학교사랑 운동'협약을 지난달 4일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현대하이스코와 세종공업,덕양산업 등 30여 개 기업체들이 이미 인근 학교 측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울산상의는 올 연말까지 지역 내 215개 초ㆍ중ㆍ고교와 기업 간 합동 자매결연을 통해 학생들에게 기업의 소중함과 역할 등에 대해 산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