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통합신당 닻 올렸다...대표에 김한길…원내 제3당 지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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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탈당그룹인 통합신당모임의 독자 신당인 '중도개혁 통합신당'이 7일 닻을 올렸다.
통합신당모임은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독자 정당으로서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갔다. 신당의 대표로는 지난 1월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집단 탈당을 주도한 3선의 김한길 의원이 추대됐다.
김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민주당 등 중도개혁세력과 정치권 밖의 시민사회세력과의 통합에 힘쓰고,훌륭한 대권 예비주자들을 영입해 국민경선을 실시하기 위한 준비를 해나갈 것"이라며 "앞으로의 한 달을 구체적으로 대통합이 실천되는 빅뱅의 시간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신당의 출범은 향후 국회 원내 질서와 범여권의 통합 논의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소속 의원 25명 중 6명이 창당에 참여하지 않아 당초 원내 교섭단체 구성 여부가 불투명했던 신당은 이날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유필우 의원(인천 남구갑)의 합류로 교섭단체를 꾸리게 됐다.
이로써 신당은 명실상부한 '원내 제3당'의 지위를 확보하게 돼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등 굵직한 정책 현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확실한 캐스팅 보트를 쥘 수 있게 됐다. 또 범여권 통합의 방법을 둘러싸고 열린우리당,민주당과 대등한 입장에서 세 대결을 벌이는 것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신당의 앞날에는 적지 않은 난관도 예상된다. 무엇보다 창당의 명분인 범여권 통합을 이끌 역할과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정책적인 면에서도 열린우리당과 차별화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
통합신당모임은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독자 정당으로서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갔다. 신당의 대표로는 지난 1월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집단 탈당을 주도한 3선의 김한길 의원이 추대됐다.
김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민주당 등 중도개혁세력과 정치권 밖의 시민사회세력과의 통합에 힘쓰고,훌륭한 대권 예비주자들을 영입해 국민경선을 실시하기 위한 준비를 해나갈 것"이라며 "앞으로의 한 달을 구체적으로 대통합이 실천되는 빅뱅의 시간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신당의 출범은 향후 국회 원내 질서와 범여권의 통합 논의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소속 의원 25명 중 6명이 창당에 참여하지 않아 당초 원내 교섭단체 구성 여부가 불투명했던 신당은 이날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유필우 의원(인천 남구갑)의 합류로 교섭단체를 꾸리게 됐다.
이로써 신당은 명실상부한 '원내 제3당'의 지위를 확보하게 돼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등 굵직한 정책 현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확실한 캐스팅 보트를 쥘 수 있게 됐다. 또 범여권 통합의 방법을 둘러싸고 열린우리당,민주당과 대등한 입장에서 세 대결을 벌이는 것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신당의 앞날에는 적지 않은 난관도 예상된다. 무엇보다 창당의 명분인 범여권 통합을 이끌 역할과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정책적인 면에서도 열린우리당과 차별화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