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시인 안도현씨의 동화 '연어'가 1996년 3월 출간 이후 11년 2개월 만에 100쇄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문학동네는 "99쇄를 찍은 현재 75만부가량이 팔렸으며 20일께 100쇄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7일 밝혔다.

최근 패스트북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신간이 나온 뒤 한달을 버티기 어려운 문학계에서 드문 일이다.

'연어'는 출판계에서 '어른을 위한 동화'라는 말을 유행시킬 정도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사랑을 받은 책이다.

'연어' 100쇄 출간을 기념해 어린이 '연어'(한병호 그림·문학동네)와 만화 '연어'(김용회 만화·애니북스)도 곧 출간될 예정이다.

인터파크도서는 '연어' 100쇄와 어린이 '연어',만화 '연어'의 3개월 판매금액의 10%를 아름다운 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안도현씨와 문학동네도 이번 100쇄(1만부)의 작가 인세와 출판사 수익금 전액을 아름다운 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100쇄 출간을 기념하는 콘서트가 25일 오후 8시 서울 명동성당 꼬스트홀에서 열린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