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증시 … 가치株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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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코스피지수가 1580선을 돌파하고 코스닥지수가 1년여 만에 다시 700 고지를 넘어서는 등 증시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투자자들의 고민은 주가가 빠른 속도로 오르면서 주도주들의 가격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하지만 아직까지 저평가된 가치주가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가치 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이 주주총회에서 한국 투자를 늘리겠다고 언급하면서 가치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주목되는 가치주
가치주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지수가 급등,가격 부담이 커진 종목이 많아지면서 투자 대안 종목을 찾는 투자자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MSCI지수 기준으로 한국 증시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11.5배로 1년 전의 8배보다 큰 폭으로 상승,1999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상태다.
이도한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기업 실적이 단기간 내에 크게 개선될 여지가 없는 상황에서 PER가 급상승해 수익가치만으로 주도주가 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런 흐름 속에 워런 버핏이 투자했다고 밝힌 포스코가 연초 대비 30% 이상 오르면서 가치주들이 시장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또 자산가치가 높은 호남석유화학이 연초 이후 21% 올랐고 삼영전자가 3월부터 두 달여 만에 11% 상승했으며 전기초자도 같은 기간 30% 이상 오르면서 가치주에 힘을 실었다.
저평가된 가치주에 투자하는 가치주펀드도 연초 이후 9.5%의 수익을 올려 국내 주식형펀드 가운데 유형별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가치형펀드로 자금도 유입되고 있다.
환매가 일어나면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거액의 자금이 이탈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가치주펀드에는 4월 둘째주부터 3주간 총 563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이는 같은 기간 일반형 펀드에서 7000억원 이상이,배당형에서도 900억원이 빠져나간 것과 비교된다.
대표적인 가치주펀드인 '한국밸류10년주식투자'에는 지난달 1185억원이 새로 유입되기도 했다.
◆워런 버핏형 종목은?
증시에서는 워런 버핏 따라하기 열풍도 확산되고 있다.
삼성증권은 버핏의 투자철학이 △미래 예측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나 △독점적 지위를 가진 기업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종목에 투자하는 것으로 요약된다며 포스코와 신세계 KCC 롯데제과 등을 워런 버핏형 주식으로 분류했다.
또 부국증권은 자기자본이익률(ROE)과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이 각각 15%와 10% 이상이면서 사내 유보금 이상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으로 포스코와 동서 경동제약 호남석유화학 등을 꼽았다.
동양종금증권은 시가총액에 비해 청산가치가 높은 기업으로 전기초자와 삼영전자 삼성공조 신라교역 한국타이어 등을 가치주로 거론했다.
또 코스닥시장에서도 삼정피앤에이 아이디스 리노공업 등이 자산가치는 우량한데도 주가는 상대적으로 덜 올랐다는 분석이다.
임정현 부국증권 연구원은 "긴 호흡으로 저평가주를 발굴하는 가치투자가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
투자자들의 고민은 주가가 빠른 속도로 오르면서 주도주들의 가격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하지만 아직까지 저평가된 가치주가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가치 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이 주주총회에서 한국 투자를 늘리겠다고 언급하면서 가치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주목되는 가치주
가치주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지수가 급등,가격 부담이 커진 종목이 많아지면서 투자 대안 종목을 찾는 투자자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MSCI지수 기준으로 한국 증시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11.5배로 1년 전의 8배보다 큰 폭으로 상승,1999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상태다.
이도한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기업 실적이 단기간 내에 크게 개선될 여지가 없는 상황에서 PER가 급상승해 수익가치만으로 주도주가 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런 흐름 속에 워런 버핏이 투자했다고 밝힌 포스코가 연초 대비 30% 이상 오르면서 가치주들이 시장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또 자산가치가 높은 호남석유화학이 연초 이후 21% 올랐고 삼영전자가 3월부터 두 달여 만에 11% 상승했으며 전기초자도 같은 기간 30% 이상 오르면서 가치주에 힘을 실었다.
저평가된 가치주에 투자하는 가치주펀드도 연초 이후 9.5%의 수익을 올려 국내 주식형펀드 가운데 유형별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가치형펀드로 자금도 유입되고 있다.
환매가 일어나면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거액의 자금이 이탈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가치주펀드에는 4월 둘째주부터 3주간 총 563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이는 같은 기간 일반형 펀드에서 7000억원 이상이,배당형에서도 900억원이 빠져나간 것과 비교된다.
대표적인 가치주펀드인 '한국밸류10년주식투자'에는 지난달 1185억원이 새로 유입되기도 했다.
◆워런 버핏형 종목은?
증시에서는 워런 버핏 따라하기 열풍도 확산되고 있다.
삼성증권은 버핏의 투자철학이 △미래 예측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나 △독점적 지위를 가진 기업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종목에 투자하는 것으로 요약된다며 포스코와 신세계 KCC 롯데제과 등을 워런 버핏형 주식으로 분류했다.
또 부국증권은 자기자본이익률(ROE)과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이 각각 15%와 10% 이상이면서 사내 유보금 이상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으로 포스코와 동서 경동제약 호남석유화학 등을 꼽았다.
동양종금증권은 시가총액에 비해 청산가치가 높은 기업으로 전기초자와 삼영전자 삼성공조 신라교역 한국타이어 등을 가치주로 거론했다.
또 코스닥시장에서도 삼정피앤에이 아이디스 리노공업 등이 자산가치는 우량한데도 주가는 상대적으로 덜 올랐다는 분석이다.
임정현 부국증권 연구원은 "긴 호흡으로 저평가주를 발굴하는 가치투자가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