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지난 3월까지 부진했던 인도펀드가 지난달에는 해외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베트남과 일본펀드는 여전히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는 등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7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인도펀드는 4월 한 달간 10.4%의 수익률로 다른 해외펀드들을 압도했다.

인도펀드에 이어 2위는 4.4%의 수익을 낸 친디아펀드였으며 미국펀드가 4.0%로 3위에 올랐다.

인도펀드는 3월 중순 선섹스지수가 연초 대비 10.6% 하락하면서 좀처럼 수익을 내지 못했다.

그러나 3월16일 선섹스지수가 12,316을 저점으로 회복세를 보이면서 4월 말에 14,228까지 치솟아 그동안의 손실을 단번에 만회했다.

반면 베트남펀드는 -4.1%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베트남 비나지수는 3월12일 역사상 고점인 1170.67을 기록한 이후 하락해 이날 현재 983.62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베트남펀드는 연초 이후 7.8%,최근 6개월 수익률이 37%에 달하는 등 양호한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일본펀드도 지난달에 -0.4%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일본은 3월 초부터 최근 2개월간 지수가 장기 조정을 받으면서 펀드 수익률이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올 들어 수익률도 2.2%로 해외펀드 중에서 가장 낮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