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가 장중 4만원대로 진입하며 시가총액 10위에 올랐다.

7일 LG필립스LCD는 1100원(2.8%) 상승한 3만9900원으로 마감,현대차 SK㈜ 등을 제치고 시가총액 10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14조2000억원으로 9위인 하이닉스를 1조원 차이로 뒤쫓고 있다.

주가도 장중 4만대를 기록하며 지난해 5월 이후 1년 만에 최고가에 올랐다.

특히 최근 강세가 돋보여 보름 동안 15%가량 급등했다.

강세 배경으로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의 빠른 회복세가 꼽히고 있다.

윤혁진 신영증권 연구원은 "모니터용 LCD 패널 세계시장의 80%를 차지하는 17인치와 19인치 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2분기에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진단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다시 5만원 시대를 열었다.

송명섭 CJ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 영업이익이 손익분기점에 도달한 뒤 하반기에는 7000억원에 육박하는 등 이익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가를 4만원에서 5만원으로 높였다.

그는 "8세대 LCD 생산설비 투자에 따른 신주 발행과 이익률 하락 우려가 남아 있지만 자금 수요는 내년 2분기 이후 나타날 것으로 보여 최소한 올해는 투자 리스크가 작다"고 설명했다.

김성인 키움증권 연구원도 "노트북PC와 모니터용 패널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어 원가 개선 효과가 이어질 것"이라며 5만원을 목표가로 제시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