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가 김충식씨(54)를 비롯해 민화작가 남정예(46),서예가 이민재씨(59)가 참여하는 '우리 그림 우리 글'전이 9~27일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센터에서 열린다.

우리 문화에 담긴 정신과 아름다움을 알리자는 취지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는 한국화,민화,한글서예 작품 60여점이 나온다.

한국화의 다양한 실험을 모색하는 김씨는 전통적인 한국화 기법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감성을 독창적인 조형언어로 풀어내는 작가.

김씨의 근작들은 사랑,가족,꿈 등 서정적인 감성을 절제된 한국화의 '번짐'기법으로 표현했다.

남씨의 민화 작품은 소나무와 모란을 오방색으로 꾸며 현대적인 회화성이 돋보인다.

한글서예가 이씨의 작품은 '쓰다'와 '그리다' 그리고 '새기다'라는 서로 다른 행위들을 새로운 조형 구성으로 펼치는 사유적인 의식이 엿보인다.

(02)2003-8392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