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바이오산업 전시회인 '바이오 2007 인터내셔널'이 전 세계에서 온 2만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8일 미국 보스턴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됐다.

미국 바이오산업협회(BIO)가 주최한 이번 전시회에는 60개국 1800여개 바이오기업과 제약사 연구기관 벤처캐피털 등이 참여,1만여개의 기술 아이템과 신약제품을 선보였다.

국내에서는 라이프코드 인섹트바이오텍 리제론 바이트론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경기바이오센터 등 14개 팀이 전시회에 부스를 마련해 한국 바이오산업을 해외 기업들에 소개했다. 특히 라이프코드(대표 최수환)는 최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로 한국 진출을 원하는 해외 바이오 제약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토털 컨설팅 서비스를 선보여 관계자들의 눈길을 집중시켰다. 또 바이오트론(대표 장규호)은 '줄기세포타입 맞춤형 줄기세포 배양기'를 내놔 관심을 끌었고 인섹트바이오텍(대표 조영진)은 말레이시아 케다주 정부와 농업용 미생물을 이용한 바이오 물질 개발 공동연구를 위해 현지에 연구센터 건립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임성연 인터베스트 바이오팀장은 "임상 1.2상 등 제품화에 근접한 신약기술 보유 업체를 발굴하려는 벤처캐피털 등 금융업체가 대거 참석한 것이 이번 전시회의 특징"이라며 "미국 벤처캐피털 1분기 투자금액의 39%가 바이오에 집중됐을 만큼 어느 때보다 바이오산업 투자 열기가 달아오른 분위기"라고 말했다.

보스턴=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